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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새누리 인천시장 후보 친박 유정복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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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여론조사 안상수 제쳐

송영길 시장과 맞대결 확정

친박계 핵심과 전직 단체장의 대결로 주목받았던 새누리당 인천시장 경선에서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이 안상수 전 시장에게 여유 있는 승리를 거뒀다. 9일 인천 숭의아레나파크에서 열린 새누리당 인천시장 후보 선출대회에서 유 전 장관은 1773표(65.2%)를 얻어 946표(34.8%)에 그친 안 전 시장을 크게 앞섰다. 유 전 장관은 이날 실시된 현장투표(경선의 80% 비중)에서 1473표를 얻은 반면 안 전 시장은 702표에 머물렀다. 여론조사(20% 비중)에서도 유 전 장관은 55.1% 대 44.9%로 앞섰다.

지난 3월 유 전 장관이 장관직을 던지고 인천에 전격 투입됐을 때만 해도 유 전 장관이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이란 점에서 낙승이 예상됐다. 그러나 안 전 시장이 시장 재선 경력을 바탕으로 저력을 발휘한 데다 타 지역에서 친박계 후보의 약세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인천도 예측불허란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부산 경선에서 친박계 중진 서병수 의원이 당선된 데 이어 인천에서도 유 전 장관이 선출되며 당 주류 측은 위상을 다소 만회하게 된 셈이다. 유 전 장관은 후보 수락 연설에서 “부채와 부패, 부실을 극복하고 새로운 인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달 8일 송영길 인천시장을 일찌감치 단일 후보로 확정한 상태다. 지난 4~5일 실시한 중앙일보와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에서 유 전 장관(38.0%)과 송 시장(34.8%)은 오차범위 내의 접전 양상이었다.

◆지방선거 대진표 다음주 초 확정=여야의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다음주 초까지 모두 결정된다. 새누리당은 10일 오후 2시 성남체육관에서 경기지사 후보 선출 대회를 연다. 남경필 의원과 정병국 의원의 맞대결이다. 같은 날 새정치연합은 전남 장흥체육관에서 공론조사 50%와 여론조사 50%의 방식으로 이낙연·주승용 의원과 이석형 전 함평군수 가운데 한 명을 전남지사 후보로 결정한다. 11일엔 새정치연합이 김진표·원혜영 의원과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이 참여한 가운데 경기지사 경선(공론조사 50%, 여론조사 50%)을 실시한다.

12일엔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새누리당의 서울시장 후보 선출대회가 개최된다. 정몽준 의원, 김황식 전 총리, 이혜훈 최고위원 등 세 명이 후보다. 마지막으로 13일 새정치연합 강봉균 전 의원, 송하진 전 전주시장, 유성엽 의원이 전북 김제실내체육관에서 공론조사 100%로 전북지사 후보를 결정한다.

김정하 기자

김정하 기자 wormho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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