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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6·4지방선거]도교육감 선거전…'정중동'에서 '난타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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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춘천=뉴시스】박혜미 기자 = 그동안 '정중동' 양상이었던 강원도교육감 선거전도 불이 붙을 전망이다.

지난달 말 예비후보 등록 예정이었던 민병희(61) 도교육감이 그동안 세월호 참사로 인해 미뤄왔던 후보등록과 함께 재선에 도전할 예정이다.

지난 8일 기자간담회를 연 민 교육감은 "향후 1주일간 중요 업무를 마무리하고 부교육감에게 권한을 이양한 뒤 15일 선거등록과 예비후보 등록을 동시에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세월호 참사로 온 나라가 애도의 분위기임을 감안해 "조용하고 차분하게 정책선거로 치뤄지도록 할 것"이라며 "지난 4년간 창조한 가치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삶을 개척하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교육선진국, 교실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앞선 7일 강원도 전직 초·중등 교장·교육장단 333명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김광래 도교육감 예비후보 지지선언을 했다.

이날 공동대표로 나선 김남욱 전 속초 교육장, 조영민 강릉 주문초교 교장, 이종호 평창군 횡계초교 교장, 심교화 강원도 사립중·고 교장협의회 회장은 교육자, 행정가, 전문경영인(CEO) 경험을 갖춘 김광래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 강원교육은 학력저하 등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며 "이번 선거는 지난 4년간의 전교조 교육감 평가이기도 하며, 향후 강원교육의 행복을 가름하는 중요한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불거지고 있는 교육감 예비후보들의 이같은 지적에 민 교육감은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지난 4년간 성적하향 문제는 없었다"며 단순히 학력만을 놓고 비교하는 것은 교육자의 자질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한편 그간 세월호 참사로 선거운동을 일체 중단했던 교육감 예비후보들은 다시 선거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김광래(54) 예비후보는 '1등 창조교육, 창조 교육감'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학생들의 안전복지 강화와 함께 "추락한 교권을 회복하고 공교육의 정상화를 통해 비정상적 교육의 정상화를 이루겠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김선배(62) 예비후보는 "강원교육복지추진단을 구성해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고 강원 미래창조학교를 설립해 빌 게이츠식의 미래학교를, 강원특수교육원을 통해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의 체험 및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또 김인희(56) 예비후보는 7~9일 도 교육감 여론조사에 앞선 지난 7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교육은 정치적으로 이용돼서는 안 되고 진보와 보수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아야 한다"며 '화합과 통합의 새교육'을 내세우며 5개의 핵심 공약을 제시하고 나섰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의 영향으로 안전관련 후속 공약들을 준비해 표심잡기에 나서기 시작할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민 교육감은 15일 후보등록 후 22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설 전망이다.

fly12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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