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구경찰서에 따르면 새누리당 양구지역 도의원 출마자인 이기찬(43)후보는 지난달 9일 '상대 후보의 불법 자료를 보내겠다'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고 어플리케이션 설치를 유도하는 링크에 접속했다.
별 내용이 없어 잊고 지내던 이 후보는 이후 한달여 뒤인 지난 3일 자신의 선거법 위반 행위를 알고 있다는 내용의 협박성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이 후보는 이메일로 자신이 지인들과 대화한 내용을 녹취한 파일 수십개를 전송받기도 했다.
이어 이 후보는 지난 7일 카카오톡으로 또 다시 '3000만원을 주지 않으면 녹취 파일을 공개하겠다"는 메시지를 받았고, 양구군청 인터넷 누리집에 이 후보에 대한 비방글이 게시됐다가 삭제되는 등 협박을 받았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스미싱 사기와 유사하다고 판단하고 수사를 벌이는 한편 지방선거에 출마할 후보자를 상대로 했다는 점에도 초점을 두고 유사한 사례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fly12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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