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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이완구 원내대표 선출, 대전충남선거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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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새누리당 이완구 의원이 8일 신임 원내대표에 선출되면서 대전충남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충청권 출신 첫 원내대표라는 상징성에 충남도지사 출신, 3선 의원으로서 무게감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2006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충남도지사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후 2009년 이명박 정부가 추진한 세종시 수정안에 강력히 반발하면서 도지사직을 사퇴해 강한 인상을 남겼었다. 이를 계기로 세종시 수정안을 반대했던 박근혜 대통령도 그를 두텁게 신임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한때 혈액암이 발병하면서 정계 은퇴가 예상됐지만 병마를 이겨낸 뒤 지난해 4·24재선거를 통해 부여·청양 선거구에서 80%에 육박하는 득표율로 승리하면서 화려하게 재기했다. 이를 통해 김종필, 이회창, 심대평 등의 명맥을 잇는 보수진영의 대표주자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당장 새누리당 대전충남 후보들은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원내대표 취임자체가 새누리당 후보들 입장에선 큰 호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묻어난다.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는 이날 성명을 내고 "새누리당의 충청권 시대를 본격화하는 서막"으로 평가하면서 크게 환영했다. 정진석 충남도지사 후보도 논평을 내고 "이 원내대표가 도지사 선거전에도 큰 힘을 보태줄 것"이라고 반색했다.

반면 이 의원이 직접적으로 대전충남 선거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원내대표가 여권 전체를 아우르는 자리인 만큼 출신지역 보다는 6·4지방선거판 전체와 당정관계 설정, 7월 보궐선거 등에 힘을 집중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이유다.

여기에 이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로 강성파인 박영선 의원이 선출돼 세월호 참사로 인한 야권의 국정조사와 청문회, 특검 요구 등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지역에 특별한 관심을 두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joemed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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