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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박원순 TV 토론회 "이벤트 시장? 이벤트 100번이라도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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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6·4지방선거 방송토론회에서 ‘이벤트 시장’이라는 지적에 “시민들의 말을 듣기 위해서라면 그런 이벤트는 100번이라도 해야 하는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8일 열린 시정 1차 토론회에 단독 후보로 참석해 패널의 질문에 이와같이 밝혔다. 지난 4월 10일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 방송토론회의 반론 성격으로 마련된 이번 토론회에선 최근 발생한 지하철 2호선 열차 추돌사고에 대한 대응에 초점이 맞춰졌다.

박 시장은 ‘그동안 시정의 작은 부분까지 놓치지 않는 깨알행정을 해왔는데 이번 사고는 왜 미리 챙기지 못했나’라는 패널의 질문에 “그래서 제가 자책하고 있다”며 “서울시 산하기관에서 벌어진 만큼 서울시장인 저의 전적인 책임이다. 무한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또 박 시장은 “노후화된 전동차는 사고와 직접 관계는 없지만 20년 이상된 전동차들이 전체 59%나 된다”며 “전면 교체가 필요하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현대화된 전동차와 관제실, 여러 시설들을 교체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오는 지방선거에서 “전통적 유세방식을 과감히 던져버리겠다”며 유세차, 거창한 선거대책위원회, 명함 뿌리기 등의 관행을 바꾸고 위로와 힐링이 있는 따뜻한 선거를 만들겠다고 호소했다.

<심혜리 기자 gra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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