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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무인기 '임무명령서' 분석 결과 북한서 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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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주와 백령도, 삼척에서 발견된 무인기 석 대가 모두 북한에서 발진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국방부가 발표했습니다. 무인기의 메모리칩을 분석한 결과 이런 사실이 확인됐다고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가 무인기에 대한 한미 공동조사팀의 최종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무인기의 메모리칩에 저장된 '임무명령서'를 분석한 결과, 석 대 모두 발진 지점과 복귀 좌표가 북한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파주에서 발견된 무인기의 발진 지점과 복귀 좌표는 개성에서 북서쪽으로 5km 정도 떨어진 곳이었고, 백령도에서 발견된 무인기는 해주 남동쪽 27km 지점, 그리고 삼척에서 발견된 무인기는 평강 동쪽 17km 지점이라는 겁니다.

사진 자료가 남아있던 파주와 백령도 무인기의 경우 비행계획과 실제 사진촬영 경로가 일치했으며, 파주 무인기는 청와대를 포함한 수도권 핵심시설을, 백령도 무인기는 서해 군부대를 주로 촬영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습니다.

추락 원인에 대해선 파주 무인기는 설정된 고도보다 낮게 날았던 것으로, 백령도 무인기는 연료가 없었던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삼척 무인기는 설정된 경로에서 150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점으로 미뤄 방향 조정 장치가 고장 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국방부는 북한이 무인기를 보낸 것은 정전 협정과 남북 불가침 합의를 위반한 명백한 군사 도발이라며 유엔사를 통한 경고조치를 포함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지성 기자 jis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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