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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與 신임 원내대표에 ‘충청권’ 이완구 의원(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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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의 새 원내대표와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에 친박계(친박근혜계) 이완구 의원(3선)과 비박계(비박근혜계) 주호영 의원이 8일 당선됐다.

이완구-주호영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 후보'로 단독 출마해 표결 없이 박수로 합의 추대됐다.

지역적으로는 충청권(이완구 의원)과 새누리당 '텃밭'인 TK(대구경북)의 조합, 계파로 보면 친박계와 비박계 인사의 화합이다.

충청남도 홍성이 고향인 이 신임 원내대표는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충남지사에 당선된 여권의 대표적인 충청권 정치인 중 한 명으로, 새누리당에서는 첫 충청 출신 원내사령탑에 등극했다.

당초 이 신임 원내대표는 원조 친박계보다는 신박계(신박근혜계)에 가까워 원내사령탑에 오를 수 있겠느냐는 회의적 관측도 있었지만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일찌감치 계파와 선수를 떠나 폭넓은 지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신임 원내대표가 지난 2009년 이명박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반발해 지사직을 전격 사퇴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얻은 데다 오는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청권 표심 확대에 기대하는 부분도 원내사령탑 등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수락 연설에서 "중대한 시기에 여당의 원내대표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면서 "온 몸을 던져 공직의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주 신임 정책위의장은 판사 출신으로 전임 이명박 정부에서 초대 특임장관을 거치는 등 대표적인 친이계(친이명박계) 핵심 인사였지만, 합리적이고 온화한 성품 덕에 계파를 뛰어넘어 폭넓은 인맥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원내수석부대표로는 원조 친박계 인사인 김재원 의원이 선임됐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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