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7 (목)

거창군 표주숙 예비후보 "유세차량·로고송 자제하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거창=뉴시스】노상봉 기자 = 선거철마다 후보들의 유세차량과 로고송으로 인한 소음공해가 많은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가운데 거창군의원 표주숙(여·49·새누리당)예비후보가 “우리지역 군의원 선거만이라도 유세차량과 로고송을 자제하자”는 제안을 해 여타후보들의 동참과 성사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표주숙 거창군의원 가선거구 새누리당 공천자는 8일, “오는 6·4지방선거에서 거창군내 군의원후보들 만이라도 유세차와 로고송, 선거운동원 거리 율동 등을 하지 말고 유권자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선거를 하자”고 공개적으로 제안했다.

또 그는 “생활정치인 기초의원 선거에서 유세차와 로고송 등을 자제해 지방재정을 한 푼이라도 아끼는데 군의원 후보들이 앞장서자”며 “유세차 때문에 발생하는 소음 등으로 어린이 보육과 휴식이 필요한 교대근무 군민들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으니, 주민의 사생활을 존중하며 선거운동을 하자”고 제안 이유를 설명했다.

표 후보는 현재 거창군내 군의원 출마가 예상되는 25명의 예비후보들이 각 캠프마다 1500만 원 가량의 경비가 소요되는 유세차량 운행과 로고송을 제작하지 않을 경우 전체적으로 3억7000여 만 원의 지방재정을 아낄 수 있다며 결국은 군민들의 혈세로 충당될 예산을 선량후보들부터 아끼는 모범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로터리에 세워진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를 뒤로 두고 자칫 유세차 로고송과 거리율동으로 인한 국민적 애도 분위기에 반하는 선거운동이 우려 된다” 며 “군정 살림을 알뜰하게 챙겨보자는 취지에서 선량에 도전하는 분들이기에 저의 제안에 모두 동참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세월호 참사 애도 분위기와 맞물려 표 후보의 제안이 받아들여진다면 모범사례로 인식돼 전국적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예단할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nosa@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