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與 신임 원내대표 이완구 의원 '추대'

충청권 첫 원내대표, "국가시스템 전반 업그레이드"

정책위 의장엔 주호영 의원 함께 추대돼

【서울=뉴시스】이국현 박성완 기자 =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에 이완구 의원이 선출됐다.

이완구 신임 원내대표는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주호영 정책위의장 후보와 단독 입후보한 가운데 찬반 표결없이 박수로 추대됐다. 주 의원도 정책위 의장으로 함께 선출됐다.

'충청권의 맹주'로 불리는 이 원내대표는 3선으로 충남 청양 출신이다.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을 포함해 충청권 출신 첫 원내대표다.

그는 2006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충남도지사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후 2009년 이명박 정부가 추진한 세종시 수정안에 단식투쟁을 벌이면서 반대 입장을 고수하다가 도지사직까지 사퇴하기도 했다. 당시 세종시 원안을 고수했던 박근혜 대통령과 뜻을 같이하면서 줄곧 친박으로 분류돼왔다.

이 원내대표는 당선 소감을 통해 "40년 공직생활을 통틀어 이렇게 마음이 무겁고 저 자신이 무기력하게 느낀 적이 없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풀어준 배려, 지도와 편달을 바탕으로 온 몸을 던져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에 세월호 사건을 계기로 총체적인 국가 시스템의 붕괴라는 생각을 했다. 태안 해병대 훈련장 사고, 경주 리조트 붕괴, 세월호 사건은 60년의 압축 고도 성장 과정에서 쌓인 적폐의 문제점들이 나타난 것들"이라며 "국가 시스템 전반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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