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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중원 전쟁…與 대전·세종 우세, 野 충남 우세, 충북 박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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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후보 확정 광역단체장 선거 점검 ①…충청권

(서울=뉴스1) 김승섭 기자 =

뉴스1

충남지사 후보 안희정-정진석 © News1 김보영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중원인 충남북과 대전, 세종시에서 격돌할 여야 시도지사 후보 대진표가 확정됐다.

현재 서울과 경기, 인천, 부산 등 주요 승부처를 제외하고는 전국에서 여야의 대진표가 짜여진 상태다.

충남과 충북은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현역 지사인 안희정·이시종 지사가 확정됐고, 새누리당에선 정진석 전 국회사무총장과 윤진식 의원이 후보로 선출됐다.

대전은 전직 시장을 지낸 새누리당 소속 박성효 의원과 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권선택 전 의원(새정치연합)이 후보로 뽑혔다.

세종특별자치시장 선거에서는 새누리당 유한식 현 시장, 행복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을 지낸 이춘희 후보(새정치연합)가 맞붙게 됐다.

현재까지의 각종 여론조사결과를 종합해보면 세종특별자치시장과 대전시장 선거에선 새누리당이 앞서고 있고, 충남지사 선거에선 새정치연합의 우세가, 충북지사 선거는 여야가 박빙인 상황이다.

과거로부터 '중원을 점하는 자가 선거에서 승리한다'는 경험칙 때문에 여야는 모두 충청권 선거 판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 충남지사 선거에서는 안희정 지사의 우세가 점쳐진다.

지역일간지 대전일보가 7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남녀 800명, 유무선 전화병행, 오차범위는 ±4.5%P)에 따르면 안 지사와 정 전 사무총장의 양자대결 지지율은 49.9%대 36.1%를 기록, 안 지사가 13.8%P 앞섰다.

동일 언론사가 4월 실시한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안 지사는 2.4%P 상승하고, 정 전 사무총장은 1.3%P 감소한 수치다.

앞서 조선일보가 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안 지사가 49.3%, 정 전 사무총장이 28.8%를 기록, 안 지사가 20.5%P 차로 정 전 사무총장을 따돌렸다.

세종시장 선거에 대한 대전일보 여론조사는 현직인 유한식 시장이 45.8%로 1위, 이춘희 후보가 38.8%를 기록했다.

충북지사 선거는 여야 후보간 박빙이다. 청주·충주MBC가 6일 보도한 여론조사(지난 4~5일 유선 RDD 전화조사, 대상 19세 이상 충북 유권자 1400명, 오차범위 95%신뢰수준에 ±2.6%P)에서는 윤진식 새누리당 의원이 34.4%의 지지율을 기록해 33.0%를 얻은 새정치연합 소속 이시종 현 지사에 근소하게 앞섰다.

대전시장 선거의 경우 중앙일보와 한국갤럽이 지난 4~5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집전화 400명과 휴대전화 DB 400명,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5%P)에선 박성효 의원 41.9%, 권선택 전 의원 27.0%로 나타났다.

우선 안희정 충남지사의 경우 노무현 정권 당시 좌희정, 우광재로 불리며 노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활동한 인물이고 맞상대인 정진석 전 사무총장은 6선 의원을 역임한 정석모 전 의원의 아들로 3선 국회의원과 청와대 정무수석을 역임했다.

고려대학교 동문인 안 지사와 정 전 사무총장은 당선될 경우 김종필, 심대평, 이인제 등으로 대표되는 충청권 정치계의 거목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65년생으로 논산출신인 안 지사와 60년생 공주출신인 정 후보 모두 오랫동안 충청지역을 발판으로 정계에서 활약이 예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재선에 도전하는 이시종 충북지사는 민선 1~3기 충주시장을 지냈고 17대에서 열린우리당 원내부대표를 역임했다.

맞상대인 윤진식 의원은 산업자원부 장관을 거쳐 대통령실 정책실장 겸 경제수석으로 활약하면서 이명박 정권 당시 '왕(王)의 남자'로 불리기도 했다.

새누리당 대전시장 후보인 박성효 의원은 행시(23회) 출신으로 지난 2006년 대전시장에 당선됐다. 당시 지방선거에서 유세 중 피습당한 박근혜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대표가 병상에서 깨어나며 "대전은요?"라고 물어보면서 선거 판세가 급반전, 박 의원이 당선되는 결과를 낳았다.

박 의원은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 낙선하고 2012년 총선에 당선돼 19대 국회에 입성했다.

이에 맞서는 새정치연합 후보는 권선택 전 의원이다. 권 전 의원 역시 행시(20회) 출신으로 청와대 인사비서관과 행정자치부 자치행정국장 등을 거쳤고 17~18대 의원을 지냈다.

유한식 세종시장은 35대, 36대 연기군수를 지냈고, 맞상대인 이춘희 후보는 행복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과 건설교통부 차관을 역임했다. 두 사람 모두 행정의 달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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