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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종합]金측 "鄭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 vs 鄭측 "물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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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이국현 기자 = 6·4지방선거 서울시장 경선 후보인 김황식 전 국무총리 측은 7일 정몽준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에 대해 정몽준 후보 측에선 발언 근거를 제시하면서 "물타기식 적반하장 고발"이라며 즉각 반박했다.

김 예비후보 사무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일 제1차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 정책토론회에서 정 후보가 '용산개발을 망친 주범이 김황식 캠프의 정책특보로 활동하고 있다'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공개적으로 유포해 김 후보를 비방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발자인 강길모 공보메시지 본부장은 "정 후보가 '명백한 허위사실에 의한 비방행위를 즉각 사과하고 해명하라'는 정당한 요구에 대해 끝까지 불응한 만큼 불가피하게 사법처리를 요청할 수밖에 없었다"며 "허위사실에 의한 타 후보 비방행위는 후보 자격 박탈 및 당선 무효에 해당되는 중대 선거범죄"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 측은 "선거일이 임박할수록 박원순 시장과의 본선경쟁력 하락으로 초조함을 드러내고 있는 정 후보는 공직선거법을 위반하면서까지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경쟁후보를 비방한 행위에 대해 신속히 검찰에 출두해 철저한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에 대해 정 후보 측 이수희 대변인은 "감사원 사무총장 출신으로 김 후보의 정책특보로 일한다고 지목된 사람은 정창영 전 코레일 사장"이라며 "김 후보 측은 고발 내용이 정창영이 정책 특보가 아니라는 건지 아니면 정창영씨가 용산개발을 망친 게 아니라는 건지 정확한 내용도 밝히지 못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정책토론회에서 정 후보가 한 발언은 '김 후보가 감사원장을 할 때 사무총장인 정창영 전 코레일 사장이 현재 후보 캠프 정책특보로 일한다는 보도가 있다' '(정 전 사장은)실질적으로 용산 사업을 좌초시켰다'"라고 제시하면서 매일경제 기사를 근거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일련의 근거들이 있는데 허위사실 유포 운운하는 김 후보 측의 고발은 불법선거운동 시리즈로 궁지에 몰리자 물타기식 적반하장 고발을 남발하고 있다"며 "허위사실이라고 자신한다면 김황식 후보가 직접 고발하라"고 요구했다.

lg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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