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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새누리 용인시장 후보 컷오프 탈락자, 도의원 공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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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뉴시스】 이정하 기자 = 새누리당 경기도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이하 공추위)가 용인시장 후보 예비경선(컷오프) 탈락자를 도의원 후보로 공천하자 낙마한 다른 도의원 후보들이 반발하고 있다.

7일 새누리당 경기도당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열린 도당 공추위 제20차 회의에서 경기도의원 용인6 선거구 후보로 심노진 전 도의원을 선정했다.

심 전 도의원은 이번 6.4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용인시장 후보로 공천 신청을 냈다가 지난달 13일 예비경선에서 탈락, 이틀 뒤인 15일 용인시장 예비후보를 사퇴했다.

이후 칩거에 들어갔던 심 전 도의원은 지난달 30일 도당 공추위가 도의원 후보 추가 모집을 결정하자 다음날인 5월1일 6선거구 후보로 공천 신청을 내, 박유병·한형신·류임춘 등 다른 예비후보를 제치고 단독 후보로 결정됐다.

그러나 탈락한 예비후보들은 도당 홈페이지 등에 추가 모집 공고도 없이 비밀리에 특정인을 위한 추가 모집이 이뤄졌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공천 결과에 불복, 중앙당에 이의 신청을 제기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유병 예비후보는 "추가 모집을 외부에 알리지 않은 채 특정인에게만 알려 신청 접수를 받은 것은 공정성에 위배된다"며 "도당 공추위는 당의 규약인 상향식 공천과 여론조사 규정조차 무시한 행태"라고 비난했다.

도당은 해당 지역 당협위원회를 통해 추가 모집 사실을 공지하는 등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도당 관계자는 "도당 공추위에서 후보 경쟁력 등을 고려해 추가 모집 결정을 내렸다"며 "해당 지역 당협 등을 통해 공지가 됐고, 공추위에서 심의해 결정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심 전 도의원도 "도당 공추위에서 결정한 것으로, 공천 신청에 특혜나 문제가 될 만한 일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jungha9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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