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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경남지사 선거, 야권단일화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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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김효영 기자]

노컷뉴스

(왼쪽부터)새정치 민주연합의 김경수 후보, 통합진보당의 강병기 후보


경남지사 선거에서 새누리당 홍준표 현 지사의 상대는 새정치 민주연합의 김경수 후보(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와 통합진보당의 강병기 후보(전 경상남도 정무부지사) 두 사람이다.

지금 경남에서는 야권단일화를 통해 홍준표 후보와의 1 대 1 대결구도가 가능할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두 후보 모두 본선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단일화가 필요하다는데 뜻을 같이 했고, 단일화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러나 야권단일화는 아직 이렇다할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먼저, 통합진보당 강병기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과 김경수 후보의 단일화 방식에 불만을 드러냈다.

강 후보는 7일 기자간담회에서 "통합진보당이 이 지경까지 온데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책임도 큰데, 사과나 유감 등 아무런 입장표명도 없다"며 불만을 털어놨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가?"라고도 말했다.

강 후보는 김한길 새정치연합 대표의 유감표명 등 당차원의 입장변화가 있어야 단일화 논의가 진행될 수 있다고 전제조건을 달았다.

그리고 김경수 후보의 태도에 대해서도 "공식적인 것도 아니고, 언론에 슬슬 흘리고 다닌다"고 한 마디 했다.

이에 대해 새정치연합 김경수 후보 7일 "통합진보당과 강병기 후보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김 후보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지 못하는 무능한 정부와, 도민의 자존심을 짓밟은 홍준표 지사 심판을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는데 반대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강 후보가 당 차원의 입장표명을 요구한데 대해서는 "중앙정치는 중앙에 맡기고, 지방선거에 힘을 모으자"고 촉구했다.

공식적으로 단일화 제안을 하지 않은데 대해 김 후보는 "공식제안은 상대당에 대한 압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과정에서 민심의 요구를 모아 자연스럽게 단일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시민사회진영의 역할에 기대를 걸었다.

세월호 참사 후 영남에도 불고 있는 정권심판의 바람이, 경남지사 후보 야권단일화로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hy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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