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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여야 원내사령탑 선출, 국회 후반기 '새판짜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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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부의장 선출, 상임위 재배치 등 원구성…세월호·지방선거에 지연될 조짐



아시아투데이 최태범 기자 = 2년 전반기를 마치고 후반기에 돌입하는 19대 국회는 8일 여야 원내대표 경선을 시작으로 이달 말 국회 의장단 선출과 상임위 재배치 등 원구성을 통해 본격적인 ‘새판짜기’를 시작한다.

새누리당 차기 원내대표에는 이완구 의원, 정책위원장 런닝메이트로는 주호영 의원이 단독 입후보하는 합의추대 방식을 취해 사실상 차기 원내사령탑으로 내정된 상태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노영민·최재성·박영선·이종걸 의원 간 ‘4파전’으로 혼전 양상을 띤다. 노·박 양강구도에서 탈락한 후보를 지지한 표가 결선투표에서 누구로 향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바뀔 것이라는 관측이다.

원내대표 확정 이후 후반기 국회의 핵심은 원구성에 있다. 원구성은 국회가 회의 및 의결체로서 역할과 기능을 하기 위한 조직을 갖추는 것이다. 새로운 의장단을 비롯해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 상임위원 배정을 완료하는 것을 의미한다.

국회의장은 다수당에서 맡아온 관례상 새누리당에서 선출되며 현재 황우여 대표와 정의화 의원 간 경쟁구도로 전개되고 있다.

황 대표는 원내대표-당대표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총선과 대선을 승리로 이끌며 당을 무난하게 이끌었다는 평이지만 국회선진화법을 통과시켜 여당의 힘을 약화시킨데 대해서는 당내 비판이 나온다.

반면 정 의원은 국회선진화법에 강력 반대를 표시했다는 점에서 황 대표와 대비되며 18대 국회 하반기 국회부의장직을 원만히 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새누리당 몫 국회부의장으로는 송광호·정갑윤 의원이 거론된다. 야당 몫으로는 이미경·이석형·김성곤 의원이 후보군에 오르고 있다.

18개 상임위와 상설특위 구성에서는 여야가 다소 줄다리기를 벌일 전망이다. 전반기 국회에서 10대 8의 구도에 합의했던 만큼 후반기 원구성은 비교적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야는 24일까지 국회의장과 국회부의장을 선출하고 26일까지 상임위원장 등을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6·4 지방선거와 세월호 사고수습 등으로 인해 원구성은 법정기일을 훌쩍 넘겨 7~8월에 완료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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