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7 (목)

새누리 "새정치 정쟁몰이" 반격…내부선 쇄신 목소리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새누리당은 새정치민주연합이 정국을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국면으로 끌고가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데 대해 선 수습을 강조하며 제동을 걸었습니다.

실종자를 모두 찾지 못한 상황에서 특별검사 도입, 국회 국정조사·국정감사 실시 등을 요구하는 것은 6·4 지방선거를 겨냥한 것으로 정쟁만 유발할 뿐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유기준 최고위원은 "세월호 참사는 박근혜 정부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고도 압축성장을 하면서 쌓인 적폐"라면서 "정권을 담당했던 경험이 있는 야당이 일방적으로 비판만 하는 것은 무책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 최고위원은 "아직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책임 소재를 가리기 위한 수사도 진행 중이니만큼 정치권은 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재원 전략기획본부장은 "특검에 넘어가면 진상규명 시한이 자꾸 늦어질 뿐"이라면서 "현재 검경합동수사본부까지 만들어 막대한 인력을 투입해 수사하고 있기 때문에 미진한 결과가 있다면 그때 특검 도입을 논의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습니다.

민현주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도 몇 번이나 사과를 했고 수습을 먼저 한 뒤에 전면 개혁을 한다고 약속했다"면서 "여당도 국정조사를 포함해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모두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지방선거에 미칠 악영향을 차단하기 위해서라도 여권이 먼저 강한 쇄신 드라이브를 걸어 현 상황을 정면돌파해야 한다는 주장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성태 서울시당 위원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부의 대응에 분노를 느낀 국민이 선거에서 여당에 등을 돌릴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면서 "대통령은 전면적인 개각과 함께 책임져야 할 부분은 명확하게 책임을 묻고, 당은 다양한 의견을 가감 없이 표현할 수 있는 수평적 당청관계를 형성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성현 기자 eyebrow@sbs.co.kr]

새로운 인터렉티브 뉴스 [SBS 스마트리포트]

[SBS기자들의 생생한 취재현장 뒷이야기 '취재파일']

☞ SBS뉴스 공식 SNS [SBS8News 트위터] [페이스북]

저작권자 SBS&SBS콘텐츠허브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