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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부산시의원 절반 이상 물갈이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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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6·4 지방선거를 통해 부산시의회 의원의 절반 이상이 물갈이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새누리당 부산시당에 따르면 광역의원 후보경선을 끝낸 결과 선거구 42곳(교육의원 제외) 가운데 절반이 넘는 22곳에서 새로운 인물이 새누리당 공천을 받았다.

22곳 가운데 8곳은 현역 시의원이 지역구 내 기초단체장 선거 도전을 위해 공천을 포기한 곳이다.

6곳은 공천을 신청했으나 낙천했고, 나머지 8곳은 일신상의 이유 등으로 공천을 신청하지 않은 곳이다.

동구1(최형욱), 남구2(김선길), 남구1(송순임), 강서2(이종환), 강서1(이병조), 해운대3(김영수), 해운대4(백선기), 기장2(김수근) 등 8곳에서는 현직 시의원이 지역구 내 기초단체장 선거에 도전하기 위해 공천을 포기했다.

사하4선거구 등 6곳에서는 현역 시의원이 공천을 받는데 실패했다.

사하4의 신숙희(여) 행정문화위원장은 공천을 신청했지만 조정화 전 사하구청장에게 공천장을 내줬다.

남구4선거구의 이산하 창조도시위원장, 연제1선거구의 이주환 의원, 해운대2 이철상 의원, 사하2 이정윤 의원, 북구1 이종택 의원은 당내 경선에서 새로운 인물에 밀려났다.

해운대1의 이동윤 의원은 부산시장 도전에 나선 서병수 의원을 돕기 위해, 사하1의 김척수 의원은 제20대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았다.

중구의 제종모 의원은 후배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 공천 신청을 포기했다.

제6대의회 하반기 의장을 지낸 부산진3의 김석조 의원은 자신 대신에 장남인 김유진 부산종로학원 대표를 내세웠지만 공천을 받지 못했다.

이들 외에 재선이나 3선 도전에 나선 새누리당 후보가 낙선할 경우에는 물갈이 비율은 더 높아질 수 있다.

2010년 6월 지방선거 때는 선거구 42곳 가운데 37곳에서 새누리당 후보가, 나머지 5곳에서 무소속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무소속 시의원들은 이후 모두 새누리당에 입당, 제6대 의회는 전원 새누리당 의원으로 구성됐다.

ljm7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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