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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세월호 참사이후 충북교육감 선거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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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박세웅 기자 = 세월호 참사이후 애도분위기 속에서 잠시 중단됐던 충북교육감 선거가 본격화됐다.

김병우 후보는 7일 오전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월호 참사를 보면서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서 형언할 수 없는 비통함을 느끼고 있다"며 "따라서 6.4지방선거가 30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다른 후보들에게 엄숙한 분위기의 정책선거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지난 2월 10여명의 교육자들이 교육감 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했지만 진보와 보수, 전교조와 비전교조 등을 논하면서 정치적 이념대결로 치닫고 있다"며 "선거도 중요하지만 현재 위기의 사회, 위기의 교육에 대한 진정성이 더욱 중요하게 느껴져 학생들의 안전과 충북교육의 통합적 발전을 위한 5가지 방안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노란리본 착용 등 엄숙한 분위기속에서 선거운동 전개 ▲학생들의 생명과 건강·안전 충북교육 제1목표 설정 ▲이념적 논란 자제 ▲기본을 바로 세우는 충북교육 실현 ▲충북교육발전협의회 공동구성 및 운영 등을 각 후보 측에 제안했다.

김 후보가 이날 기자회견을 재개함으로써 잠시 중단됐던 충북교육감 선거가 본격화됐다.

그동안 각 후보들은 예비후보 등록 후 인지도나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매일 기자회견을 갖는 등 활발한 활동을 보였으나 세월호 참사 이후 중단됐다.

하지만 김 후보가 '정책제안'을 명분으로 선거를 재개함으로써 다른 후보들도 잇따라 기자회견에 나서는 등 선거전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낮은 인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는 보수진영 후보들이 앞다퉈 선거전을 본격화하면서 '이념대립'과 '네거티브'선거전을 수면위로 끌어올릴 가능성도 높아 정책대결이 실종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마저 낳고 있다.

sw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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