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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김성태 "朴心 논란, 대통령에 부담만 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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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입장 표명 여부에 대해선 "보기 좋지 않다"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뉴스1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 2013.12.1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은 7일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당내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박심(朴心·박근혜 대통령의 의중)' 논란과 관련 "후보들은 박심을 논하는 것은 박 대통령에 부담만 줄 것이라는 것을 잘 알아야 한다"며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다만 논란에 대한 박 대통령의 입장 표명 여부에 대해서는 "박 대통령마저 나서서 그런 일에 관여하는 모습은 보기 좋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새누리당 서울시당 당협위원장인 김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 최근 당 서울시장 후보들간에 다시 불거진 박심논란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새누리당 주자들이 박심을 논하는 것은 세월호 참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박 대통령에 오히려 부담만 줄 것이라는 것을 잘 알아야한다"며 "박 대통령은 새누리당의 대통령이 아닌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논란을 일으킨 김황식 전 국무총리를 염두에 둔 듯 "경선 후보들의 마음이 급하고 경쟁이 치열하다보니까 경선 특표에 도움이 되는 사람을 끌어들이고 싶어하는 마음을 한편으로 이해하지만 그런데에만 치중한다면 국민들에게 올바르게 비춰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경선득표에 도움이 되면 물불가리지 않고 다 끌어들인다고 하면 (안된다). 서울시장 경선이 모든 것은 아니다"며 "지금 이 마당에 박심논란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박심 논란으로 정몽준 의원과 이혜훈 최고위원이 김 전 국무총리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경선 역시 박심이 작용하는 불공정경선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는 결과로 가 버리면, 지금까지 레이스를 끌고 온 후보들이 나중에 가장 큰 피해자가 된다"며 "박원순 현 시장과 겨루는 본선에서 하나도 좋을 것이 없다"고 충고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이번 논란에 대한 박 대통령의 입장 표명 필요성에 대해서는 "박 대통령마저 나서서 그런일에 관여하는 모습은 좋지 않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김 의원은 "굳이 대통령이 입장을 밝히기 보다는 당 지도부, 대표가 명확하게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정리를 해주는 것이 훨씬 더 용이하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로 이번 선거가 여당에 불리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김 의원은 "새누리당과 당 후보자의 지지율도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게 현실"이라며 "서울시장 선거의 경우 세월호 사고 이전에도 현직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박 시장을 그나마 겨우 따라잡는 형국이었는데 세월호 사태 이후 더 어려워진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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