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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與 서울·인천 `세월호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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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MBN·메트릭스, 6·4 지방선거 승부처 4곳 여론조사 ◆

매일경제

6ㆍ4 지방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ㆍ인천시장 여권 후보 지지율이 세월호 참사 여파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몽준 서울시장 새누리당 경선후보는 한때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현 시장을 오차범위 내에서 맹추격했지만 5월 초 연휴 때 여론조사에선 박 시장에 12%포인트 차이로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직전 안전행정부 장관을 지낸 유정복 새누리당 인천시장 경선후보도 오차범위 내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현 시장에 역전을 허용했다.

매일경제ㆍMBN이 지난 3~5일 여론조사기관 메트릭스에 의뢰해 서울 거주 만 19세 성인 남녀 600명을 대상으로 6ㆍ4 지방선거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서울시장 가상대결에서 박 시장 49.3%, 정 후보 37%로 각각 나타났다. 지난 3월 중순 동일 기관 여론조사에서는 각각 47.1%와 40.7%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또 인천 거주 성인 600명으로 대상으로 실시한 인천시장 가상대결에선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현 시장 39.6%, 유정복 새누리당 후보 36%였다.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지난 3월 조사 당시 지지도가 각각 39.1%, 39.2%였다는 점에서 야당 후보 지지도는 변함이 없는 상황에서 여당 후보 지지율만 뚜렷하게 하락한 것이다.

여당 텃밭인 부산에서도 오거돈 무소속 후보가 야권 단일화에 성공했을 때 서병수 새누리당 후보와 각각 38%와 41.2%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김영춘 후보와 단일화하는 것에 대해서는 44.6%가 '찬성', 33.1%가 '반대' 태도를 각각 보였다.

서울 기준으로 세월호 참사가 여당에 불리할 것(46.6%)이라는 응답이 별 영향이 없을 것(39.7%)이라는 답변보다 많았으나 세월호 사고 이후 지지 후보를 변경했다는 응답은 6.9%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서울 경기 인천 부산 거주 성인 남녀 각 600명을 대상으로 지난 3~5일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포인트다.

조사방법은 집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RDD) 방식이었고 △서울은 집전화 407명과 휴대전화 193명 △인천은 집전화 429명과 휴대전화 171명 △경기도는 집전화 384명과 휴대전화 216명 △부산은 집전화 515명과 휴대전화 85명이었다.

표본추출은 성, 연령, 지역 기준할당 추출법이었다. 응답률은 서울 14.8%, 인천 9.9%, 경기 13.1%, 부산 10.4%였다. 오차보정방법은 2014년 4월말 현재 안전행정부 발표 주민등록통계를 이용해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기 바랍니다.

[이상훈 기자 / 장용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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