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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대진표 확정된 본선…부산·충청·강원 열전지역 부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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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모두 14곳 공천으로 6·4 광역단체장 대진표 속속 확정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뉴스1

부산시장 후보 서병수-김영춘-오거돈 © News1 김보영


6·4 지방선거를 한달여 앞둔 가운데, 여야의 광역단체장 선거 대진표가 속속 확정되고 있다.

2일 현재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에 따르면, 광역자치단체 17곳 중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은 각각 14곳의 후보를 확정했다.

새누리당은 부산(서병수), 대구(권영진), 광주(이정재), 대전(박성효), 울산(김기현), 세종(유한식), 강원(최흥집), 충북(윤진식), 충남(정진석), 전북(박철곤), 전남(이중효), 경북(김관용), 경남(홍준표), 제주(원희룡) 등 14곳의 후보가 확정된 상태다.

아직 후보가 결정되지 않은 서울 등 수도권이다. 새누리당은 인천 9일, 경기 10일, 서울 12일에 경선을 거쳐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새정치연합 역시 이날 광주시장 후보에 윤장현 후보를 전략공천키로 한 것을 포함해 서울(박원순), 부산(김영춘), 대구(김부겸), 인천(송영길), 대전(권선택), 울산(이상범), 세종(이춘희), 강원(최문순), 충북(이시종), 충남(안희정), 경북(오중기), 경남(김경수), 제주(신구범) 등 14곳의 후보를 확정했다.

새정치연합은 경기와 전남·전북 등 3곳이 미확정 지역으로, 전남과 경기는 각각 10일과 11일 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출한다. 전북은 아직 경선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

현재 확정된 지역 가운데에선 일단 부산 지역의 대진표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특히 부산은 안철수 새정치연합 공동대표의 고향이라는 점에서 부산시장 선거결과에 따라 향후 안 대표의 정치적 리더십에 많은 영향이 예상되는 곳이기도 하다.

현재 새누리당 서병수, 새정치민주연합 김영춘 후보에 더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3자 구도가 형성돼 있다.

현재까지 판세는 부산이 새누리당의 '전통적인 텃밭' 중 한 곳인 만큼, 서병수 새누리당 후보가 야권 후보를 10%P 이상 앞서 있는 상황이다.

조선일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4월30일과 5월1일 19세 이상 유권자 540명을 대상으로 집전화와 휴대전화를 병행, 임의번호 걸기 방식의 전화면접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 응답률 12.3%), 서 후보가 39.6%로 오 후보(25.1%)와 김 후보(12.1%) 등 야권 후보들을 제쳤다.

다만 김영춘 후보와 오거돈 후보간 후보단일화 여부가 선거 판세에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같은 조사에서 오 후보 쪽으로 야권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서 후보와 오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43.6% 대 40.0%'로 오차범위내 접전을 펼쳤다.

뉴스1

충남지사 후보 안희정-정진석 © News1 김보영


역대 대선의 캐스팅보드를 쥐어왔던 충청권의 선거 결과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충청권 승부 결과는 여야의 지방선거 승패 여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대전시장과 세종시장을 확보하고 있는 새누리당은 18대 대선에서의 승리를 앞세워 충남과 충북지사 선거에서의 설욕을 다짐하고 있는 반면 새정치연합은 충남·북 수성과 대전·세종의 탈환으로 2010년 지방선거 승리 이상의 결과를 얻어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일단 충남은 현직 지사인 안희정 새정치연합 후보가 정진석 새누리당 후보에 20여%P차로 앞서 있다. 조선일보-미디어리서치 여론조사 결과(530명 대상), 안 후보와 정 후보간 양자대결 지지율은 49.3%대 28.8%로 20.5%P 격차로 안 후보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대로 대전에선 박성효 새누리당 후보가 권선택 새정치연합 후보를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다만 충북지사와 세종시장은 양당 후보간 엎치락뒤치락 하는 결과를 보이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강원지사 선거도 눈길이 쏠린다. 강원지사 선거는 재선에 도전하는 최문순 새정치연합 후보와 강원도 정무부지사와 강원랜드 사장을 지낸 최흥집 새누리당 후보간 맞대결 구도다.

그간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최문순 후보는 최흥집 후보를 여유있게 제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지만,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강원도 전 지역에서 승리한 것을 감안하면 선거일로 다가갈수록 접전 양상이 벌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이번 지방선거에선 세월호 침몰참사가 적지 않은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조선일보-미디어리서치 여론조사에서 '세월호 사고가 지방선거에 어떻게 영향을 줄 것인가'란 질문에 부산과 충남 지역 유권자들 가운데 각각 45.2%와 39.3%(평균 42%)가 '여당이 불리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야당이 불리할 것’은 각 3.9%와 4.9%에 그쳤다.

'별 영향 없을 것'과 '모름·무응답' 등 의견도 각각 50.9%와 55.8%로 두 지역 모두 절반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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