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광주시장 후보에 윤장현 전략 공천…반발 클듯(종합)

새정치민주연합은 2일 6·4 지방선거의 광주시장 후보로 윤장현 예비후보를 전략공천하기로 결정했다.

박광온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당헌 101조 3항에 의해 광주를 전략선거구로 선정하고 후보자로 윤 후보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는 저녁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윤 후보의 전략공천 방안을 처음으로 제시한 뒤 최고위원들과 논의한 끝에 이같이 확정했다.

안 대표는 회의에서 "윤 후보는 새정치 가치를 실현할 사람이고 정치 신인도 들어오게 해줘야 한다"라며 공천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대표 측 최고위원들은 찬성 의견을 내놨지만 민주당 출신 최고위원들은 대부분 반대 의사를 밝힌 가운데 최고위원들은 논의를 거쳐 김·안 공동대표에게 결정을 위임하기로 했다. 이에 두 대표가 회의를 마친 뒤 따로 협의해 결론을 내렸다.

박 대변인은 "윤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의 확장성에 기여하고 당이 추구하는 가치에 가장 부합하는 인물이라는 판단"이라며 "광주의 '박원순 시장'이 될 수 있는 인물이라고 당이 판단했다"고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경쟁자인 강운태 현 시장과 이용섭 의원은 당에서 전략공천을 강행하면 탈당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어 상당한 후폭풍이 예상된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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