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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김황식 "朴대통령이 출마 권유한 것으로 안다"…논란 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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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핵폭탄 발언" 비판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뉴스1

김황식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당산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자 정책토론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14.5.2/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2일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간 첫 정책토론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자신에 출마를 권유했다는 취지로 발언해 논란이 예상된다.

이혜훈 최고위원은 그 자리에서 즉각 발언에 대해 "대통령을 탄핵의 위기로 모는 발언"이라며 "핵폭탄이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그랜드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정견발표 중 출마를 결심한 배경을 설명하면서 "저는 박 대통령께서도 저희 출마를 권유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국무총리를 그만둔 뒤에 박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애쓰신 분들이 내년 6·4 지방선거에서 박원순 시장을 교체해야 박근혜 정부가 순항할 수 있는 데 그에 가장 적합한 사람이 김황식 당신이다라며 출마를 권유해 많이 망설였었다"며 "고민 끝에 제가 나서야겠다 생각하고 선거전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많은 사람들이 왜 당신이 경쟁력이 있고 많은 사람들이 출마를 권유하느냐고 묻는다"며 "저는 40여년 간 국정 경험을 통해 모든 것을 알고 있다. 저는 박 대통령께서도 저의 출마를 권유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에 힘을 모아주기 위해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기필코 승리해야한다"며 "승리만이 박 대통령의 남은 임기와 나라를 위해 원칙과 신뢰의 정신을 바탕으로 발전 시켜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김 전 총리은 자신의 출마를 둘러싸고 불거진 이른바 '박심(朴心·박근혜 대통령의 의중)논란'에 대해 근거 없는 것이라며 부인해왔다.

앞서 지난달 9일 열린 첫 TV토론에서도 김 전 총리는 '당신은 친박인가'는 질문에 홀로 '△'를 들어 눈길을 끌은 다 있다. 당시 정 의원과 이 최고위원은 나란히 'O'를 들었다.

김 전 총리의 발언에 이 최고위원은 이어진 자신의 정견 발표시간에서 "(김 전 총리)본인 입으로 박 대통령이 자신의 출마를 권유했다고 말씀했다"며 "이거 핵폭탄이 아닌가"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 최고위원은 "(박 대통령은) 지금 우리당의 대표가 아니고 우리나라의 대통령이시다. 나라의 대통령은 선거 중립 의무를 지고 있다"며 "대통령이 누구에게 시장 출마를 권유하면 탄핵되는 것 모르시느냐. 지금 누구를 탄핵 위기로 모는 발언을 하신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을 위험에 모든 발언을 하신 분은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무엇을 했나"면서 "대통령을 위해 목숨을 건 사람이 누군지, 대통령을 파는 사람이 누구인지 기억해달라"고 청중에 호소했다.

정견 발표 이어진 패널단 질문에서도 김 전 총리의 발언을 둘러싼 비판은 계속됐다.

정 의원 측 패널인 이사철 전 의원은 김 전 총리에 "그동안 친박도 비박도 아니다며 날세워 의사를 표시했는데 지금은 또 박대통령으로부터 출마를 권유받았다며 박근헤 정부 동반자라고 말한다"고 비꼬았다.

이에 김 전 총리는 "저를 도와주시는 분들이 박 대통령 당선에 헌신했던 분들이고 그런 분들이 대통령의 그와 같은 생각을 받아서 한 것이 아닌가 그렇게 짐작한다고 말씀드린 것이니 오해 없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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