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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노란 리본’ 또다시 외면한 새누리 윤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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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52)가 당 지도부의 당부에도 불구하고 ‘노란 리본’ 달기를 거부했다. 윤 수석부대표는 전날에 이어 2일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노란 리본을 달지 않은 채로 참석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국민적 추모 운동으로 ‘노란 리본’ 달기가 확산되고 있으나 윤 수석부대표는 지난 1일 국회에서 열린 국가재난안전 확대최고위원회의에서 혼자만 노란 리본을 달지 않았다. 당시 황우여 대표 등 나머지 참석자 23명 전원은 리본을 가슴에 달았다.

윤 수석부대표는 당시 회의 시작에 앞서 당직자들이 참석 의원들에게 노란 리본을 하나씩 달아주었지만 “나는 됐다”며 거부했다. 새누리당은 지난달 24일부터 당 공식회의에서 모두 노란 리본을 달고 있다.

경향신문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맨앞)가 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 지도부의 발언을 듣고 있다. 윤 수석부대표는 다른 참석자들과 달리 가슴에 노란 리본을 달지 않았다. |박민규 기자


윤 수석부대표는 2일 의원총회에 앞서 새누리 지도부의 ‘노란 리본 패용’ 지시가 있었음에도 전날에 이어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이날 의원총회가 열리기 전 최경환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 전원에게 “금일 본회의에서는 기초연금법안 등 주요 쟁점 법안이 처리될 예정이오니 의원님께서는 전원(지방선거 후보자 포함) 본회의에 참석해주시기 바란다”며 “아울러 금일 의총 참석시 ‘노란리본’을 반드시 패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노란 리본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에서 전쟁터에 나간 병사의 무사귀환을 바라며 나뭇가지에 매단 것에서 유래됐다. 세월호 참사 후 한 누리꾼이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이란 문구와 함께 노란 바탕에 나비 리본 그림을 올리면서 국민적 추모 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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