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安, 朴대통령 비난은 비겁한 정치공세"

【서울=뉴시스】우은식 기자 =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은 2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통령에 대해 비난하는 것은 비겁한 정치공세"라고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를 비판했다.

홍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안철수 대표가 어제 '박 대통령이 국민의 분노를 제대로 이해 못하고 있다'고 했는데 정말 어처구니없는 정치공세"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박 대통령이 국가지도자 이전에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큰 분노와 비통함을 느끼고 있음은 두말할 나위없다"며 "국가지도자이기에 감정적으로 대처하기보다 국민을 안심시키고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철수 대표는 그 동안 무엇을 했는지, 대통령만 비난하면 할 일을 다 한 것이라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며 "새누리당은 철저한 원인규명을 통해 책임소재를 분명히 가리고 재발방지책 마련과 국가안전시스템 점검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사무총장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비난과 분노를 부채질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세월호 침몰 사고를 선거에 이용하려 한다면 반드시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오늘 최경환 원내대표가 주재하는 마지막 원내대책회의로 알고 있다"며 "그동안 야당의 길거리 집회, 국회 일정 거부 등 국회 발먹잡기가 반복되는 가운데 야당과 합의를 이끌어내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왔다"고 자평했다.

새누리당은 오는 8일 최경환 원내대표에 뒤를 이을 새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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