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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오거돈 부산시장 예비후보, 범시민 후보 단일화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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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이번 6·4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오거돈(65) 예비후보가 범시민 후보 단일화를 제안하고 나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 후보는 1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산의 20년 일당 독점구도를 타파하기 위해 시장선거를 비롯해 전 선거구에서 범시민 단일후보로 새누리당 후보와 일대일 구도를 만들 것”을 제안했다.

오 후보는 “부산발전을 위한 시민대연합은 정당과 이념을 넘어 오직 부산발전을 염원하는 모든 세력의 총합”이라며 “부산의 일당독점 해체를 원하는 정당과 출마자들은 시민대연합에 동참해 범시민 후보단일화를 통해 시민의 힘에 의한 명예혁명을 이뤄 시민이 주인이 되는 새로운 부산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오 후보는 무소속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부산의 모든 지표가 전국 최하위권”이라며 “이제 정당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시민을 위한 정치를 하지 않으면 부산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당선되면 무소속 시장으로 임기를 마치겠다”고 약속했다.

1995년 전국동시지방선거로 민선시장을 뽑기 시작한 후 줄곧 여당 후보가 당선돼 온 부산은 지난번 선거에서 야 5당 부산시장 후보로 나선 김정길 민주당 후보가 역대 야당 후보의 부산시장 도전 중 가장 높은 44.5%의 득표율을 올린 것을 계기로 이번에는 필승 전략을 짜고 있다.

야당 관계자들은 “이번 6·4지방선거에서 안철수 새 대표와 문재인 의원이 함께 범 야권을 결집시킨다면 여당이 독차지 해 온 부산시정을 탈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벼르고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지방선거 일정이 촉박한데다 '세월호'참상 등 애도분위기 속에서 단일화 효과 등을 예측하기 힘들고 범 야권 단일화를 추진하는 절차 등의 난제가 많아서 성사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hera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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