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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재임출마 김생기 정읍시장 "백년대계 초석 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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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정읍=뉴시스】김종효 기자 = 정읍 김생기 시장이 재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김생기 시장은 오는 6·4지방선거에서 정읍시장의 재임출마를 준비하기 위해 시장의 직무를 멈추고 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고 1일 밝혔다.

정읍시청 브리핑룸을 찾아 기자간담회를 연 김 시장은 "30여년을 국회에서 활동한 경험과 능력을 바탕으로 고향발전에 초석을 놓고자 4년 전 시민의 뜻에 따라 민선 5기 시장에 취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의 열망과 성원 속에 백년대계를 꿈꾸며 원칙과 소신을 갖고 일한 끝에 시정 각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씨앗을 심어 무성한 잎사귀와 강한 줄기를 키워냈지만 열매를 따기에는 임기가 너무 짧았다"고 밝혔다.

김생기 시장은 "장기적 성장을 위한 동력을 확충함으로써 멈추지 않는 발전을 통해 인구감소의 패턴을 증가세로 전환해야 한다"며 "외부 인구의 유입을 위해서도 귀농귀촌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 이를 통한 문화와 산업의 다양성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북 서남권 동반성장의 중심도시로서 정읍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함께 가는 것이 멀리 간다'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교육과 복지, 경제 등의 수준이 함께 올라야만 시민이 행복한 진정한 정읍이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 시장은 이 같은 소신의 한 예로 고창군·부안군과 함께 추진 중인 '서남권광역공설화장장'과 정읍의 미래를 위한 인재육성이 목적인 '서울장학숙사업'을 언급했다.

화장장사업의 경우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결국 "소(小)공익과 대(大)공익의 차이라는 관점에서 무리가 뒤따른 기존의 사업을 접고 인근 자치단체와 공동의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미래 광역행정체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모범사례가 됐다"는 설명이다.

이는 서남권광역공설화장장 건립사업이 안전행정부에서 전국 227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정부3.0 우수사례 공모'에 선정된 부분을 놓고 한 말이다.

김생기 시장은 또 "사람 또한 여느 동물과 다름없이 귀향에 대한 본능이 강한 존재"라며 "서울장학숙을 통해 고향의 혜택을 보게 되는 학생들은 훗날 정읍의 성장동력을 이끌어다 줄 강인한 동아줄이 될 것”이라는 소신을 강조했다.

또 "지역대학을 다니는 학생들에게 현재의 혜택이 줄어들지 않는 범위에서라면 경제적 어려움으로 제대로 공부하기 힘든 수도권 학생들을 돕는 것도 고향 정읍의 도리"라며 "이 같은 지원이 한편에서는 정읍의 발전을 말할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김 시장은 "정읍이 민선 3기·4기·5기를 거치며 행정의 기조방향이 이어지지 못해 각종 사업의 연속성 결여와 혼란이 많았다는 말이 있다"면서 "하지만 민선 5기에서는 정읍이 가진 고질적 발전저해요소의 진단과 치료과정이 꾸준히 진행돼 왔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직에 재임한다면 안정된 시정의 바탕 위에서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으로 확실한 성과를 시민들께 보여 드리겠다"고 자신했다.

김생기 시장은 "민선 5기 임기 동안 지방채의 30% 가량을 줄이는 동시에 누구도 달성치 못한 국가예산 5000억 시대를 열었다"면서 "앞으로의 4년 역시 가시적 성과보다는 정읍발전에 대한 백년대계의 초석을 다지는 데 목표를 두겠다"며 지지와 성원을 부탁했다.

seun66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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