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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내 장비를 소중하게 아끼는 방법, 카메라 제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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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잇 차주경 기자] 우리나라는 연 평균 습도가 높은 지역이다. 습기는 정밀한 전자 부품으로 만들어진 디지털 카메라와 광학 기기인 교환식 렌즈에 악영향을 미친다. 최악의 경우 카메라 내부에 습기가 차 메인 보드가 부식되거나, 이미지 센서 혹은 렌즈에 곰팡이가 피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문제는 제습함을 구비하면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다. 시중에는 용량, 디자인, 재질 및 성능에 따라 다양한 제습함이 출시됐다. 제습함 구매 전 꼭 파악해야 할 사항을 살펴보자.

장비의 총용량부터 파악하자

제습함 구입에 앞서 가장 먼저 파악해야 할 것은 장비의 총 부피. 카메라와 렌즈 개수에 따라 적당한 용량의 제습함을 구매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보통 20L 용량 이하 제습함은 플라스틱으로, 30L 용량 이상의 제습함은 금속으로 만들어지는데, 금속 & 대용량 제습함의 가격이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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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 개수에 따라 제습함 용량을 선택하자 (사진=굿스굿)

보통 미러리스 & 중소형 DSLR 카메라 1대와 렌즈 2개 가량을 수납하기 좋은 용량이 20-30L다. 이보다 큰 플래그십 DSLR 카메라나 렌즈 여러 대를 구입할 경우 50L 이상의 중대형 제습함을 구비하는 게 좋다. 길이가 긴 망원 렌즈는 너비가 좁은 금속제 제습함에 수납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 망원 렌즈를 여러대 보관해야 할 경우 너비가 넓은 플라스틱제 제습함에 보관하는 것이 현명하다.

편의 기능 있으면 더 좋아

대부분의 제습함은 온도, 습도 조절 기능을 기본 지원한다. 여유가 있다면, 다양한 편의 기능을 지원하는 제습함 구입을 고려해볼 만하다. 앞뒤로 미는 방식의 슬라이딩 트레이는 장비를 수납하기 편리하게 해 준다. 현재 온도 / 습도를 LED로 알려주는 LED 라이트 기능도 요긴하다.

중고가 제습함 중에서는 습기뿐만 아니라 이오나이저를 통해 냄새와 세균까지 없애주는 제품도 있다. 잠금장치 및 열쇠를 지닌 제습함은 여러 사람이 오가는 곳에서 장비를 유지, 보관할 때 유용하다.

장비 보관에 알맞은 습도 및 제습함 사용시 주의점은?

우리나라의 연평균 습도는 75%RH 가량이다. 곰팡이는 보통 60%RH 습도 하에서 번식하기 시작해 80%RH 하에서 활동이 가장 왕성해진다. 디지털 카메라 및 렌즈는 20~40%RH 가량의 습도 하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습도가 너무 낮은 것도 좋지 않다. 렌즈의 윤활유마저 말라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제습함은 알루미나겔을 사용한 제습 유니트를 사용한다. 알루미나겔이 습기를 빨아들이고, 팬이나 히터로 온도를 높여 이를 증발시키는 것. 제습 유니트는 반영구적이지만, 습도가 높은 곳에서 제습함을 사용하는 경우 3~5년에 한 번씩 제습 유니트를 분리해 점검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제습함의 수평을 잘 맞추지 않으면 제습 팬이 돌아가는 소리가 거슬릴 정도로 날 수도 있다.

차주경 기자 reinerre@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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