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5 (토)

안철수 "대통령, 남재준 해임하고 국정원 개혁해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원의 간첩증거조작사건에 대해 사과한 것과 관련, 박 대통령에게 "남재준 국정원장을 해임하고 전면적인 국정원 개혁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안 대표는 오늘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 고위전략회의에서 "국정원으로 인해 민주주의는 물론 국가기강마저 무너졌다"면서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안 대표는 "지금 국정원의 인사쇄신과 개혁을 이루지 못하면 그것은 결국 부메랑이 돼 고스란히 대통령께 무거운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남 국정원장의 사과 기자회견과 관련해 "간첩증거조작사건은 국기문란사건"이라면서 "국정원장 자리를 유지하겠다는 데 대해 어떤 국민도 국민께 책임을 통감하는 자세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대표는 이어 "이제는 박 대통령 스스로가 책임진다는 자세로 결단해야 한다"면서 "이번에도 국정원장에게 책임을 묻지 않으면 대통령 스스로가 기어코 그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남 원장의 해임을 촉구했습니다.

김 대표는 오늘 오전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검찰의 증거조작사건 수사결과 발표에 대해 "면죄부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면서 "더는 특검을 미룰 수 없다.

특검만이 답"이라며 특검 도입을 주장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오늘 의원총회에서 남 원장 해임촉구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국회 정보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도 기자회견을 하고 소관 상임위인 정보위소집을 요구했습니다.

정청래 의원과 김현 의원은 특히 서상기 위원장과 새누리당 간사인 조원진 의원이 새누리당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 나선 것과 관련해 "대구시장 경선으로 서울에 올라올 수 없다면 우리가 대구에 내려가서라도 정보위를 개최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잇따른 북한 무인기 침투사건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안 대표는 고위전략회의에서 "이 상황을 아주 엄중하게 생각한다"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NLL 도발, 4차 핵실험 위협이 이어지는 때이므로 무인기 문제의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소재를 제대로 가려 처벌할 사람은 처벌하고 재발방지책을 세울 때 국민이 안심할 수 있다"며 적극 대처를 주문했습니다.

김 대표도 "새누리당 정권의 안보무능을 결정적으로 보여주는 사안"이라면서 "입으로만 튼튼한 안보를 외친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정권은 엄청난 혈세를 쓰면서도 안보에 큰 구멍이 나 있었음을 자인하고 국민 앞에 고개를 숙이라"고 촉구했습니다.

[임찬종 기자 cjyim@sbs.co.kr]

새로운 인터렉티브 뉴스 [SBS 스마트리포트]

[SBS기자들의 생생한 취재현장 뒷이야기 '취재파일']

☞ SBS뉴스 공식 SNS [SBS8News 트위터] [페이스북]

저작권자 SBS&SBS콘텐츠허브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