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논평에서 "오늘 국정원장이 직접 환골탈태를 위한 고강도 개혁을 약속한 만큼, 뼈를 깎는 노력으로 빠른 시일 내에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변화된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어떠한 경우에도 국정원 활동은 정도를 걸어야 한다. 국정원을 비롯한 정보기관은 이를 명심해 다시는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어떤 상황에서도 증거조작은 있어서는 안될 일이나, 어제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 직후 국정원 2차장이 사퇴하는 등 신속하게 책임지는 모습을 보인 것은 그나마 다행스런 일"이라고 평가했다.
민 대변인은 이어 "이번 일로 대한민국 정보기관의 대북 정보 활동과 대공 수사 기능이 위축돼서는 안될 것"이라며 "북한의 핵 위협과 군사적 도발이 지속되고 있고, 무인기에 의해 우리 방공망이 뚫린 엄중한 상황에서 대북 정보활동 자체가 매도되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치권 또한 이번 사건을 정쟁에 이용해 사건의 본질을 훼손시키거나, 단순히 국정원을 흠집내기 위한 공세 수단으로 이용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d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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