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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김한길 "막장드라마도 결말은 권선징악"…간첩사건 수사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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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대표는 15일 국가정보원 직원의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조작 수사결과와 관련해 "아무리 막장 드라마라고 할지라도 결말은 권선징악으로 끝나게 마련"이라고 비판했다.

김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국정원 간첩사건 증거조작 사건이 이 땅에 민주주의가 처하고 있는 심각한 위기상황을 잘 말해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공동대표는 "검찰은 사건의 윗선이 없다고 면죄부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예상했던대로 검찰이 결국 국정원의 벽을 넘지 못한채 허송세월만 했다"며 "몸통은 손도 못대고 깃털만 뽑았다. 이제 더이상 특검을 미룰 수 없게 됐다. 특검만이 답"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잇따른 자살시도와 기억상실까지 전개된 국정원 간첩조작 증거사건은 특검을 통해 국민앞에 명명백백하게 그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원장을 문책인사하고 특검을 수용함으로서 국정원에 대한 개혁의지를 국민에게 입증해야 한다.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국민을 무서워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생 강조도 잊지 않았다.

그는 "6·4지방선거는 민생선거로 치러져야 한다. 박근혜 정부의 민생실정을 평가하고 누가 국민의 고단한 민생을 챙기는 후보인지 정당인지를 국민이 선택할 것"이라며 "박 대통령이 살리겠다고 약속했던 중산층은 붕괴되고 있고 많은 가족이 먹고사는 문제로 해체위기에 놓여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듣기좋은 말들을 많이 쏟아내겠지만 지혜로운 국민들이 두번다시 속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방정부는 민생의 보루이고 지자체단체장과 지방의원은 민생의 파수꾼"이라며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삶의 현장에서 먹고사는 문제를 책임져야 할 민생파수꾼인 단체장 등을 제대로 뽑아서 민생의 보루를 제대로 지키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당은 국민생활의 균등한 향상을 이룰 수 있는 생활밀착형 민생공약을 앞세워 양극화와 불평등을 극복하고 어려움에 처한 국민에게 희망의 사다리를 놓아줄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 공동대표는 또 무인기 문제와 관련해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 정권의 안보무능을 결정적으로 증명하는 사안이다. 입으로만 튼튼한 안보를 외쳐 온 정부와 여당은 엄청난 국민의 혈세를 쓰면서도 안보에 큰 구멍이 나 있었단 사실을 자인하고 국민앞에 고개를 숙여야 한다"며 "책임자 문책과 구멍뚫린 안보상황 재정비가 매우 시급하다. 안보문제를 또다시 색깔논쟁으로 왜곡해서 적당히 얼버무리려는 시도는 절대로 없어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mkb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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