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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與 "증거조작이 박원순 타깃? 지나친 피해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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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북한 얘기에 유독 신경질적…의아스러워"

(서울=뉴스1) 김영신 기자 =

뉴스1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홍문종 사무총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4.4.15/뉴스1 © News1 박철중 기자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15일 서울시 공무원 간첩증거조작 사건과 관련해 박원순 시장이 "나를 타겟으로 한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말한 데 대해 "재선을 앞두고 벌이는 꼼수 정치"라며 박 시장을 비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박 시장은 전날(14일) 기자 간담회에서 "간첩증거조작은 나를 타겟으로 한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면서 공안당국의 공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홍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박 시장의 주장은 나가도 너무 나간 지나친 피해의식"이라며 "서울시장 재선 도전을 앞두고 스스로 정치적 희생양으로 포장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사무총장은 "박 시장은 자신이 정치탄압을 당하고 있다고 내세우면서 야권 지지층은 결집하고 부동층을 공략하겠다는 정략적 발상을 하고 있다"며 "이것이야 말로 꼼수 정치로 유권자가 판단해야한다"고 말했다.

홍 사무총장은 북한 무인기 관련 발언을 두고 같은당 김진태 의원과 온라인 상에서 큰 설전을 벌인 정청래 새정치연합 의원을 향해 "어느 나라 국회의원이냐"며 공격을 이어갔다.

그는 "국회의원 간 건전한 상호 비판은 언제든 할 수 있으나 저급한 막말은 정 의원 뿐 아니라 새민련, 국회의원 전체의 신뢰까지 격추시킬 것"이라며 "정 의원은 자중하라"고 했다.

홍 사무총장은 그러면서 "북한 문제만 나오면 유난히 신경질적 반응을 나타내는 정 의원의 모습에 국민들은 의아해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홍 사무총장은 새정치민주연합 내에서 '개혁공천'을 둘러싸고 '안철수 사람심기' 논란이 일고 있는 데 대해 "구태도 이런 구태가 없다"면서 야당 내분을 부각시키는 데도 주력했다.

홍 사무총장은 "안철수 대표 측과 손학규 전 대표 측이 개혁공천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고, 새민련 내부에선 안 대표가 내세우는 '물갈이'가 사실상 자기 사람 심기라는 얘기가 나온다"면서 "나쁜 건 참 빨리 배운다"고 비꼬았다.

이어 "무공천을 두고 친노(노무현)와 비노가 대립한 것이 불과 며칠 전인데 이제 비노끼리 싸우고 있다"면서 "지방선거를 50일 밖에 안 남은 현재까지 공천룰을 두고 갈등을 빚는 것이 한심한 노릇인데 계파싸움까지 벌이다니 새민련은 참 바람잘 날이 없다"고 지적했다.

홍 사무총장은 "지방선거 때문에 억지로 결합을 하니 갈등이 끊이지 않는 것이고, 이를 보며 새정치를 떠올리는 국민은 없을 것"이라면서 "개혁공천을 빙자해 안 대표의 사천이 이뤄진다면 국민 기만"이라고 주장했다.

홍 사무총장은 "새민련과 안 대표는 새정치, 약속, 개혁 등 온갖 미사여구를 앞세우지만 들여다 보면 구태도 이런 구태가 없다"면서 "새누리당이 염려할 일은 아니지만 차라리 새민련에 전혀 새로울 게 없다고 고백하는 것이 더 나은 선거전략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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