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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무인기 사건 날조" vs "누가 봐도 북 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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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국방부의 중간결론을 통해 발표된 '무인기 사건'이 남북사이에 또다른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무인기가 북한제로 확실시된다는 국방부의 중간결론에 대해 날조라고 주장했고 국방부는 북한의 소행이 확실하다며 비방중상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무인기가 북한제로 확실시된다는 국방부의 중간결론이 나온 지 사흘 만에 북한이 공세적 태도로 돌변했습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진상공개장'에서 우리 정부가 '얼토당도않은 무인기 사건을 조작해 북한을 비방 중상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결정적 근거도 없이 자신들과 연관시켜 '제 2의 천안함' 사건을 날조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비방 중상을 계속한다면 대가를 단단히 치르게 될 거라고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모호한 태도를 보이던 북한이 국방부의 중간결론을 부정하고 나온 데는 아직 확정적 물증은 나오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우리 군 당국은 누가 봐도 북한 소행임이 확실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터뷰:김민석, 국방부 대변인]
"누가 봐도 북한 소행임이 거의 확실한데 이를 부인하고, 오히려 우리 대한민국을 중상하고 비방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봅니다."

특히 북한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거론하며 한반도는 물론 전 세계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며 도발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최대 명절이자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을 앞두고 곳곳에서 충성맹세 대회를 열면서 분위기를 띄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4차 핵실험이나 추가 미사일 발사 등 특이 동향은 보이지 않는 다는게 군 당국의 설명입니다.

오는 18일 한미군사훈련이 끝나면 북한의 도발위협도 다소 수그러들 전망이지만, '무인기'가 북한 소행임을 입증하는 명백한 근거가 나올때까지 북한의 비방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황혜경[whitepaper@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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