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죽대는 네 입 원망해라"…정청래 vs 김진태, 격한 SNS 설전

정청래 김진태

'정청래 김진태'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트위터 설전을 벌였다.

12일 김진태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정청래 생각"이라며 "미치도록 친북이 하고 싶다. 최고 존엄이 다스리는 주체의 나라에서 이런 짓을 할 리가 없다. 미치도록 대한민국이 싫다. 대한민국 정부가 하는 건 다 조작"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김진태 의원은 정청래 의원을 향해 "너의 조국으로 가라"고 비난했다. 정청래 의원의 조국이 북한이 아니냐는 주장이다.

그러자 정청래 의원은 13일 트위터에 "김진태, 너의 소원대로 해주마. 깐죽대는 너의 입을 원망해라. 법대로 처리해 줄 테니. 너의 감옥으로 가거라"고 답했다.

이에 김진태 의원은 곧바로 "어느 야당의원(정청래 의원)이 저를 감방에 보낸다고 협박하네요"라며 "그건 최고 존엄 한 마디에 재판도 없이 공개 처형 하는 나라에서나 가능한 거죠. 이래서 역시 이분 대한민국 국회의원 아닐 가능성 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러한 설전은 지난 11일 정청래 의원의 발언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정 의원은 당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무인기가) 북한에서 날아온 것이 아닐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기용날자에서 '날짜'가 아니라 '날자'이기 때문에 북한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서체가 북한이 쓰는 '광명납작체'가 아닌 아래아 한글이다. 이것은 코미디"라며 정부의 발표와 대치되는 주장을 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북한 무인기라며 소동을 벌인 것에 대해 언젠가 누군가는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할 날이 올 수 있다"면서 이를 주장했다. 그의 주장은 무인기 발견을 '영공 경계 실패'로 규정한 새정치연합의 공식 입장과도 차이가 있는 부분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정청래 김진태 의원, 트위터 설전은 보기 좋지 않네요" "정청래 김진태 의원, 정말 가관이다" "정청애 김진태 의원, 요즘 국회의원들 막말하는 것이 유행인가" 여러 가능성이 있을 수는 있지" "현 남북관계 속에 북한을 옹호하는 발언 위험하지 않았을까요"라며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국아이닷컴 이슈팀 reporter@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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