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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조경태 "윤장현 지지선언, 부적절한 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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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무인기 발언, 의혹 부풀리기식 접근 지양해야"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뉴스1

조경태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2014.4.1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조경태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14일 광주 지역 의원 5명이 광주시장 경선에 나선 옛 새정치연합 공동위원장이었던 윤장현 예비후보를 지지선언한 것과 관련, "유감스러운 부분이고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비판했다.

당내 친안(친안철수) 인사로 분류되는 조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현역 국회의원들이 나서서 줄 세우기가 아니라 이번엔 줄 서기 지지선언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은 국회의원들이 엄정한 중립성을 지켜야 한다. 아직까지 경선룰도 정해지지 않았고, 시기도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광주경선은 기본적 원칙인 경선으로 갈 수밖에 없고 경선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는 내려놓는 연습이 정치권에 부족하다는 생각을 한다. '우리 세력이 아니면 안 된다',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오만함과 독선이 정치권에 만연해 있다"며 "먼저 내려놓는 연습과 자세가 필요하고 너무 지나친 욕심을 부리는 것은 좀 지양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조 최고위원은 이번 지방선거 프레임과 관련해선 "지방선거를 중앙정치에 너무 대입시키지 말고 지역의 일꾼을 뽑는 선거로 프레임을 다시 짜야 한다"면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이번에 지방 일꾼으로 뽑히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새정치연합이 박근혜 대통령의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공약 철회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 데 대해 "박 대통령께서 이 부분에 대해 말씀해주시면 좋겠지만 상대를 안하겠다는 것 아니냐. (그런데) 굳이 이것을 계속 주장하는 것이 과연 설득력이 있을까 생각한다"며 "스스로가 부족한 게 무엇인지, 우리가 상대를 안 한다고 해서 우리도 상대 당을 혹시나 핑계를 대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새정치는 국민을 믿고 가는 정치고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정치인데 새정치연합이 과연 여기에 부합되는 정신을 살리고 있는지에 대해 스스로가 좀 더 뼈아픈 반성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당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그는 같은 당 정청래 의원이 최근 발견된 무인기가 북한 소행이 아닐 수 있다는 주장을 편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일단 우리 정부의 발표를 믿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며 "문제제기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그것이 의혹 부풀리기의 접근방식이라고 한다면, 특히 국회의원은 더더욱 그런 부분에 대한 접근방식은 지양해야 할 부분"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기초선거 무(無)공천 방침 철회를 두고 일각에서 '친노(친노무현)계의 승리'라고 분석하는 데 대해선 "친노라는 단어가 적절하지 않지만, 아무튼 이번 (기초) 공천을 하는 것으로 결정하는 데 대해 일부 패권세력들, 패권족들은 환호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면서 "아무튼 생각이 다른 세력들이 (신당에) 와서 분탕질이나 분열을 일으키는 것은 신당의 취지에 맞지 않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지금도 (매노종북) 소신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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