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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메이드인 코리아' 최루탄…세계 민주화 투쟁의 '고추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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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신문 읽기]

[CBS노컷뉴스 윤석제 기자] <신문으로 보는 세상, '아침 신문 읽기' 윤석제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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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루탄과 발사체. (자료사진)


◈ 전 세계 민주화 투쟁 현장을 누비는 '메이드인 코리아' 최루탄

오늘(11일)자 한국일보에는 세계 곳곳에서 민주주의를 울리는 최루탄 대부분이 '메이드인 코리아'라는 기사가 있습니다.

최루탄은 지속적인 반대 여론끝에 국민의 정부 시절인 지난 1999년 국내에선 자취를 감췄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세계 민주화 투쟁 현장에서는 한국산 최루탄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합니다.

방위 사업청 등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바레인과 터키,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등 민주화 시위 등이 빈번한 약 20개국에 한국산 최루탄이 수출됐는데요.

방사청은 최근 바레인에서 최루탄 사망자가 잇따라 나오는 등 문제가 되자 바레인에 대한 수출을 잠정중단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최루탄 제조업체측은 "한국이 수출 하지 않으면, 바레인 정부는 다른 나라에서 구하면 될 뿐"이라고 반박했다고 하네요.

유럽인권재판소는 지난 2012년 "최루탄 사용은 고문"이라고 결정을 내린바 있는데요

글쎄요… 돈벌이만 되면 뭐든 팔아도 된다는 '천민 자본주의', '강도 자본주의' 습성에서 아직 못 벗어나고 있는 우리 기업가 정신의 한 단면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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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한 야산에서 발견된 무인기 (사진=국방부 제공)


◈ "북한제 추정 무인기는 국내 대학생이 만든 수준"…최고 전문가 판단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한국항공 우주연구원 김재무 책임연구원이 어제 열린 과학기자 아카데미에서 밝힌 주장인데요.

경향신문은 "기술적인 측면에서 볼 때… 북한제 추정 소형 무인기는 한국 대학생들이 몇년 전에 만들었던 (초보)수준"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책임연구원은 세계에서 두번째로 수직 이착륙 무인기를 개발하는 등 그야말로 무인기 분야의 최고 전문가라고 합니다.

무인기가 잇따라 발견된 후 "무인기를 이용한 청와대 테러" 를 비롯해 온갖 가능성이 보수신문들을 통해 이슈화돼 왔는데요. 이들 신문에는 관련기사가 실리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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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서울대 초콜릿, 고대빵 중 파운드 케이크, 서강대 라면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서울대 초콜릿, 연대 김, 고대 참기름, 서강 라면

조선일보는 사회면에 유명대학들이 자기 대학 이름을 넣어 돈벌이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재미있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등록금이 몇년째 제자리 걸음을 하자 대학들이 너도나도 돈벌이에 나서고 있다는 얘긴데요.

먼저, 서울대학교는 '서울대 우유', '서울대 요구르트'에 이어 '서울대 초콜릿'이 있구요.

한의대가 유명한 경희대는 경희대 한방샴푸·비누·마스크 팩 등이 있네요.

고려대는 '고려대 참기름'이 있고 건국 우유로 유명한 건국대는 노인들의 타워 팰리스라고 불리는 호화 실버타운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연세대는 연세우유외에 연세 홍삼, 연세 김 등이 있습니다.

연세대의 경우 이런 수익사업을 통해 지난 2012년 45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올리기도 했지만, '서강라면'을 출시했던 서강대는 맛이 없어 팔리지를 않아 생산을 중단했다고 합니다.

서울대 초콜릿, 연대 김, 고대 참기름, 서강 라면… 이런게 있었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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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비트 제공/자료사진)


◈ "일손이 딸려서"… 성형수술도 대리의사가 집도

일부 성형외과에서 환자와 상담한 유명 의사가 아닌 다른 의사가 대리수술을 공공연히 하고 있다는 내용인데요.

특히, 환자가 이를 눈치채지 못하도록 수면 마취제 프로포폴을 과다 투여해 온 사실이 확인됐다고 한겨레 신문은 밝혔습니다.

이같은 사실은 대한 성형외과 의사회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내용인데요.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지난해 12월 성형수술을 받은 뒤 뇌사에 빠진 여고생 사건이 있었는데요.

통상 수면 마취제 프로포폴은 5~7 cc 쓰는데 이 여고생이 성형수술을 받은 병원에선

수면마취가 필요없는 수술에도 프로포폴을 100cc나 투여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합니다.

문제는 이런 병원이 한 두군데가 아닐것이라는 점입니다.

성형외과 의사회측은 "10~15명의 의사가 있고 광고가 많이 하는 다른 대형 병원에서도 유령의사나 면허 대여 문제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는데요.

글쎄요… "신체발부 수지부모 불감훼상"까지는 아니지만, 건강과 직접적 관계없이 몸에 칼을 대는 수술의 경우엔 조심해야겠죠.
yoonthoma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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