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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우리 무기 들켰다? "국방과학연구소, 軍 기밀 대량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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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우리 군의 무기를 연구 및 개발하는 국방과학연구소에서 대규모 해킹 사건이 일어났다는 주장이 나왔다.

10일 김영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국방과학연구소(이하 국과연) 전산망이 북한 해커조직들에 의해 당해 군사기밀이 대량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날 김 의원은 보도자료 배포를 통해 “중국과 북한의 해커조직으로 추정되는 해커들이 프로그램의 중앙배포 서버에 악성코드나 악성프로그램을 침투시켜 내부의 전체 PC와 서버컴퓨터를 장악해 군사기밀 자료를 유출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 측은 유출된 기밀 문건에 군 당국이 대북 감찰 및 정찰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한 ‘중고도 정찰용 무인항공기(MUAV)’ 관련 자료와 70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된 휴대용 대공미사일 ‘신궁(新弓)’의 성능시험장비 자료, 중거리 지대공 유도미사일 ‘천궁(天弓)’의 탐색기 소프트웨어 자료가 포함돼 있었다고 전했다.

또 국과연에 있는 3000대 이상의 컴퓨터가 모두 해킹을 당했으며 국과연과 군 당국은 해킹 시기와 피해 정도에 대해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번 해킹 방식은 지난해 3·20 사이버 테러 당시 북한 해커들이 사용한 수법과 동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과연 측은 확인 결과 지금까지 10여 건의 일반자료 외에 기밀사항이 유출되지 않았으며, 기무사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또 아직 해킹인지 파악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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