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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위협이다…아니다' 갈팡질팡 군…경질론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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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번 무인기 사태에 대해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지만, 군 수뇌부는 아직 별다른 말이 없습니다.
하지만, 정치권을 중심으로 제기된 책임론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제 추정 무인기 사태로 비난의 화살을 받고 있는 군 당국은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테러용으로 변할 수 있는 새로운 위협이라고 답변하다가,

▶ 인터뷰 : 김관진 / 국방장관 (지난 4일)
- "앞으로 더 발전된다면 이것이 자폭기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시급하게 대책 마련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방공망이 뚫린 것은 현재까지는 큰 위협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 "겨우 2~3㎏ 정도의 TNT를 실어서 갈 수 있는데, 그 정도 자폭 기능 가지고 큰 유해는 끼칠 수 없습니다."

추궁보다 대비가 먼저라는 책임 회피성 목소리도 당사자인 국방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책임자 경질 요구가 이어졌지만, 박 대통령은 어제(7일) 무인기 사태를 공개 질책한 후 대비책 마련을 지시했습니다.

당장 안보라인에 대한 인사 조치를 취하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북한이 2012년부터 김정은의 무인기 부대 시찰을 여러 차례 공개하는 등 도발 징후를 보여왔지만, 우리 군은 별다른 대비책을 마련하지 않은 사실이 알려지는 등 경질론은 당분간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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