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한 무인기, 공격용 개조시 대전-울진 도달"

<앵커>

최근에 잇따라 추락한 무인정찰기들이 공격용으로 개조될 경우에 대전과 울진까지 도달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다만, 파괴력은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김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파주와 백령도, 삼척에서 수거한 무인기를 조사하고 있는 군 당국은 무인정찰기가 공격용으로 개조될 경우 대전과 울진 지역까지 도달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무인정찰기는 정찰을 마치고 북한으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활동반경이 제한적이지만, 자폭형 공격기로 개조하게 되면 그럴 필요가 없어 비행 거리가 2배 가까이 늘어난다는 것입니다.

삼척에서 발견된 무인기가 군사분계선에서 130km 정도 비행한 것으로 볼 때 공격용으로 개조된 무인기는 대전과 울진 지역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와 울진 원자력 발전소까지 공격이 가능하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군 당국은 이번에 발견된 무인기가 군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공개되어 있는 것보다 결코 더 나은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는 기능이 없기 때문에 작전에 활용하기도 제한이 됩니다.]

또 해당 무인기에는 3kg 정도 폭탄밖에 실을 수 없어 위협이 제한적이라고 밝혔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자폭형 무인공격기는 10대 미만, 정찰용 무인기는 300여 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김수영 기자 sw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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