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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제주해경청, 새 소화장비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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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제주=뉴시스】장재혁 기자 = 제주지방해양경찰청(청장 송나택)이 '어선 화재사고 예방을 위한 신규 소화설비 시연회'를 통해 기존 소화장비 문제를 진단했다.

8일 제주해경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본청에서 도내 선박에 설치된 소화설비의 문제 해결을 위해 제주도, 수협, 어선주 협회 등 유관기관(단체)과 함께 개발한 '기관실 방호용 이산화탄소 소화시스템' 시연회를 개최했다.

제주청은 정부 3.0정책의 일환으로 최근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선박 화재사고의 원인과 해결책에 대한 방법 등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시연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기존 소화장비의 여러 문제점이 드러났다.

현재 도내 연안 어선에 설치된 무인기관실용 자동소화기의 경우 감지 센서가 소화기에 달려있고 일정온도(93℃이상) 이상인 경우에 자동방사기능을 하도록 돼 있지만 발화지점이 떨어져 있는 경우 자동 작동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또 초기 화재 발생 시 자동소화기의 수동작동 방법이 없어 화재 진압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새로 제작된 '기관실 방호용 이산화탄소 소화시스템'은 화재 초기단계에서 연기나 열을 감지해 경보를 울려 선원들이 화재에 대응, 대피 준비하도록 하고 조타실이나 기관실 밖 원거리에서 수동으로 소화기가 작동 가능토록 보완됐다.

이와함께 소화 약재를 분말가루가 아닌 CO2를 사용함에 따라 잔여물이 없어 기관고장 소지가 없고 구석구석 침투가 용이해 확실한 소화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화재진압에 큰 도움이 예상됐다.

제주청은 이날 화재가 발생하면 어선명과 사고위치를 신속히 파악 구조대응체계를 구축하는 V-Pass 통합 화재경보 시스템도 선보였다.

제주해경청 관계자는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서는 본 시연회를 통해 향후 기존 소화장비의 문제점이 개선되고 나아가 화재에 따른 인명피해가 최소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jjhye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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