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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군, 미사일사령부 창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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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이 북한의 전략로켓사령부에 대응하기 위해 미사일사령부를 창설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6일 "북한의 전략로켓사령부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달 1일 미사일사령부를 창설했다"며 "육군의 유도탄사령부를 확대 개편한 것"이라고 말했다.

미사일사령부 창설은 최근 북한의 노동계열 탄도 미사일 발사와 무인항공기를 이용한 대남 침투 공작 등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북한의 미사일 기술이 갈수록 발전하고 있어 이에 우리 군도 다양한 미사일을 개발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사일사령부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 공격에 대비해 사거리 180~500㎞의 기존 현무 미사일을 비롯해 지대지미사일 '에이태킴스(ATACMS)' 등을 관리하는 한편 핵미사일을 미리 탐지해 타격하는 체계도 수립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우리 군은 지난달 23일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500㎞ 탄도미사일의 시험 발사에 성공했으며 내년에 이를 실전 배치할 계획이다. 사거리 500㎞ 탄도미사일의 탄두 중량은 1t에 이른다. 현재 우리 군은 사거리 300㎞, 탄두 중량 500㎏의 탄도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군은 연내 사거리 800㎞, 탄두 중량 500㎏의 탄도미사일을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께 시험 발사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양국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이 향상됨에 따라 지난 2012년 10월 미사일 지침 개정을 통해 한국군의 탄도미사일 사거리 최대치를 종전 300㎞에서 800㎞로 늘린 바 있다.
blue73@fnnews.com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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