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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경기 접경지역서 육군 훈련 무인기 112신고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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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경기도 파주와 백령도에서 북한 무인기가 잇따라 발견된 가운데 4일 경기 접경지역에서 '수상한 비행기'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즉각 조사에 나서는 등 한바탕 소동이 빚어졌다.

이 비행기는 육군이 훈련을 위해 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연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5분께 '접경지역에 낮은 고도로 비행하는 경비행기를 봤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한 이상용(54)씨는 오전 6시 조금 넘어 파주시 적성면 어유지리 어못내길에 운동을 하러 나갔다가 소음이 들려 하늘을 쳐다봤다.

이씨는 처음 본 형태의 비행기가 날아가는 장면을 목격, 연천군 전곡읍 마포리의 숙소로 돌아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확인 결과 육군 5군단에서 실시 중인 지상협동훈련의 일환으로 이날 오전 6시부터 무인항공기 운용이 일대에서 이뤄지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최근 언론에 무인기 관련 뉴스를 많이 보고 혹시나 하는 생각에 확인해 달라고 신고를 했다"면서 "다행히 우리 군 비행기로 확인됐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달 24일과 31일 각각 경기도 파주와 인천 백령도에서 북한 무인 항공기가 잇따라 발견돼 합동조사팀이 조사하고 있다.

su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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