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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KAIST에서 딸기 주문하면 무인기가 배달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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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대전=뉴시스】이시우 기자 = KAIST(총장 강성모)는 오는 11일 열리는 '딸기축제'에서 무인기를 이용해 딸기를 배달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이는 행복한 KAIST를 만들기 위해 마련된 'HAPPY KAIST 2014'의 일환으로 봄 축제 기간동안 학교 특성을 살린 무인항공기 배달을 시연하게 된다.

이에 따라 딸기축제가 열리는 11일 KAIST교내에서 딸기를 주문하면 무인기가 배달해주는 딸기를 받아볼 수 있다.

교내에서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딸기를 주문하면 주문자의 현재 위치정보가 무인시스템에 전달돼고 무인항공기를 실은 무인자동차가 배달 인접지역까지 이동, 무인항공기가 주문자에게 딸기를 배달하게 된다.

항공우주공학과 심현철 교수는 "높은 고층빌딩이나 차량접근이 어려운 곳에 무인항공기를 이용해 물건을 전달하려는 노력이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며 "무인기를 활용한 배달 시스템이 구축되면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물류산업에 혁신적인 변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KAIST 딸기축제는 지난 1995년 딸기 농가를 돕기 위해 교내 학생과 교수들이 중앙도서관 앞 잔디밭 등에서 모여 앉아 딸기를 나눠 먹으면서 친목을 다지며 시작된 '딸기축제'는 교내 전통으로 자리잡았다.

앞서 4일부터는 교내 곳곳에서 벚꽃축제가 열린다.

벚꽃축제는 이날 오후 8시 교내에서 벚꽃을 감상하기 좋은 카이마루 앞 기숙사길에서 점등식을 시작으로 8일까지 계속된다.

벚꽃길 주변에는 산업디자인학과 석·박사그룹 동아리인 '디자인 특전사'가 '환상벚꽃'이라는 설치형 체험 작품과 '오늘은 우리 같이 걸어요' 등 공중 영사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또 야간에는 벚꽃나무 아래에 설치된 조명으로 벚꽃 감상이 가능하고 벚꽃길 사이사이 인증샷 액자 만들기와 커피 케이터링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HAPPY KAIST'행사를 총괄한 박승빈 공과대학장은 "구성원들이 교내를 자유롭게 즐기면서 아이디어를 내는 새로운 대학문화를 만드는 게 이번 행사의 핵심"이라며 "KAIST 구성원들의 아이디어가 활성화되고 토론하는 새로운 축제문화와 소통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HAPPY KAIST 2014'는 구성원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자는 취지로 올해 처음 기획된 행사로 한해동안 벚꽃 축제, 무인기 배달 딸기축제(이상 4월), 찾아가는 HAPPY HOUR(6월), 과학융합콘서트, KAIFUN(이상 10월) 등의 5가지 프로그램이 개최된다.

issu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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