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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이동관, "남북정상회담 추진 현실성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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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북한과의 협력 의사를 표하고 남북간의 교류를 강조했으니 못할 것은 없으나 객관적으로 남북정상회담 추진의 현실성이 크게 떨어진다."

이동관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총장이 3일 MBN 시사마이크에 출연해 최근 불거진 10월 남북정상회담설이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주장의 근거는 4차 핵실험 가능성 시사, 장거리 미사일 발사, 서해 포사격 도발, 파주 무인항공기 추락 등 일련의 북한 도발로 환경 조성이 어렵다는 것이다.

또한 김정은 노동당 제 1비서 추대일(11일), 김일성 생일(15일) 등 4월 중 북한의 주요 행사가 많이 치러진다는 점을 들며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4월에 더욱 고조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그는 박 대통령의 드레스덴 연설에 대해 매우 건설적인 대북 제안이지만 "과거 1974년 박정희 대통령이 '평화통일 구상선언'을 발표한 이래 7년 동안 남북간 교류가 경색됐다"며 이러한 제안을 북한 측이 '체제 위협'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2000년 남북 정상 회담의 결과로 발표된 6·15 남북 공동선언을 언급하며 "냉정히 분석하면 오히려 득을 보기보단 여풍이 있었다"며 남북 정상 회담의 득실을 잘 따져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조현령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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