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총장이 3일 MBN 시사마이크에 출연해 최근 불거진 10월 남북정상회담설이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주장의 근거는 4차 핵실험 가능성 시사, 장거리 미사일 발사, 서해 포사격 도발, 파주 무인항공기 추락 등 일련의 북한 도발로 환경 조성이 어렵다는 것이다.
또한 김정은 노동당 제 1비서 추대일(11일), 김일성 생일(15일) 등 4월 중 북한의 주요 행사가 많이 치러진다는 점을 들며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4월에 더욱 고조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그는 박 대통령의 드레스덴 연설에 대해 매우 건설적인 대북 제안이지만 "과거 1974년 박정희 대통령이 '평화통일 구상선언'을 발표한 이래 7년 동안 남북간 교류가 경색됐다"며 이러한 제안을 북한 측이 '체제 위협'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2000년 남북 정상 회담의 결과로 발표된 6·15 남북 공동선언을 언급하며 "냉정히 분석하면 오히려 득을 보기보단 여풍이 있었다"며 남북 정상 회담의 득실을 잘 따져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조현령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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