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5 (토)

野, 무인기 추락…"朴정권 안보불안의 현 주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은 3일 북한제로 추정되는 무인정찰기가 백령도에 추락한 것과 관련해 우리 정부와 군의 안보불감증을 강도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북한의 도발도 문제지만 현 정부의 사전 예방, 대처능력 부족은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전 원내대표는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안보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며 "해상에서는 폭탄이 오가고 육상에서는 추락한 무인항공기가 발견되는 현실이 바로 이 정권의 안보불안에 대한 현 주소"라고 비판했다.

그는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미 한반도 평화와 튼튼한 안보에 성공했던 민주정부 10년의 지혜와 경험을 기꺼이 제공하고 협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박 대통령은 안철수 대표가 제안한 여야 공동 대북특사단 구성을 수용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장병완 정책위의장도 "박근혜정부가 수조원대의 전투기 구입계획만 세우고 있는 사이에 중고 장난감 수준의 경량 무인기에 대책없이 영공이 뚫렸다"며 "박근혜정부와 새누리당은 선거철만 되면 안보를 외쳐대는데 급급했지만 막상 북한의 도발에는 형편없는 무능을 노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 의장은 "새누리당의 안보는 국가와 국민을 위한 안보가 아닌 선거용 안보에 불과한 것이었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은 안보가 경제이고 곧 민생이라는 진짜 안보를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백군기 의원도 "지난달 24일 파주에서 청와대와 서울 상공을 촬영한 소형 무인항공기가 발견된 데 이어 서북도서 백령도에서도 추락한 무인기가 발견됐다"며 "2단계 방공지역인 서울 중심부에 무인기가 침투해 사진까지 촬영한 사실은 우리 국민에게 큰 충격을 안겨줬다"고 지적했다.

백 의원은 "언론에 보도된 내용들을 보면, 군은 소형 무인기 탐지가 가능한 저고도 레이더 등을 긴급 도입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철저한 소요검증 없는 긴급도입은 그 동안 많은 문제를 일으켜왔기 때문에 절차에 맞게 소요를 검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