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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北 무인기, 청와대 위 지나갔다…상임위 긴급 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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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무인기가 청와대까지 넘나들었던 것으로 사실상 확인되면서 긴급 안보회의가 소집됐습니다. 눈에도 안보이고 지상 레이더에도 안 잡히는 무인기를 잡기 위해서 우선 저고도 탐지 레이더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어제(2일) 오후 긴급 국가안전 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열어 북한 무인기와 관련한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북한 무인기가 우리 영공에 침투할 경우, 이를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를 놓고 4시간 동안 의견을 나눴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크기 2미터의 북한 무인기의 경우, 1~1.5km 고도 비행을 하는 데다 하늘색으로 위장해 육안 식별이 불가능합니다.

레이더 탐지도 어렵습니다.

대부분의 지상 레이더가 산 정상에 설치돼 있어, 무인기가 사각지대를 비행할 경우, 인식하지 못하거나 새떼 같은 장애물로 오인하기 십상입니다.

더구나 최근에는 무인기가 전자기파를 반사하지 않는 나무나 유리섬유로 만들어져 탐지를 더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도심형 방공체계를 정비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곽영길/한국항공대 항공전자공학과 교수 : 근거리에 소형 레이더들을 요소요소에 배치해서 레이더 네트워크를 구성해서 사각지역을 제거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이됩니다.]

정부는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 논의 끝에 낮은 고도로 나는 비행체를 포착하기 위한 저고도 탐지 레이더를 국외에서 긴급 도입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승재 기자 jerry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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