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추락 무인기 항공기에서 '기용날자'표기‥관계 당국 "북한 소행으로 추정돼"

지난달 24일 경기도 파주에 추락한 무인기에 장착된 리튬이온 배터리 뒷면에서 '기용날자'라는 글자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용날자'는 제품을 쓰기 시작한 날짜를 의미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북한은 우리말 '날짜' 대신 '날자'로 표기하고 있다.

군과 정보 당국은 파주에서 발견된 무인기에 북한 말이 적혀있다는 점과 백령도에 추락한 무인기가 북쪽에서 날아왔다는 점 등을 근거로, 해당 무인기가 사실상 북한에서 제작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2일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국가안보실 쪽에 알아본 결과 (백령도와 파주에 추락한 무인기 관련) 중간 조사결과는 받았다고 한다"며 "그러나 아직 최종결과가 나오지 않았으며 북한이 한 것으로 생각하고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기용날자 무인 비행기, 진정 북한 것인가" "기용날자 무인 비행기, 선거가 임박하니 북한이 또 다시 도발하려 하는구나" "기용날자 무인 비행기, 남한과 북한의 표기가 확실히 다르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국방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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