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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청와대 ‘찰칵’…파주 야산서 무인항공기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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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군·경찰이 조사…“집중촬영은 안해”

경기도 파주시의 한 야산에서 소형 카메라를 단 무인 항공기가 발견돼 군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5일 군과 경찰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지난 24일 오전 10시께 파주 봉일천의 야산에서 소형 캐논 디지털카메라를 단 무인 항공기가 낙하산을 펼친 채 떨어지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신고했다. 무인기는 무선으로 조종하는 형태로 가로 2m, 세로 1m 크기였다. 카메라에는 멀리서 찍은 청와대와 경복궁, 구파발 등 서울 일대를 찍은 사진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를 찍은 사진이 청와대 경내 상공에서 찍은 사진일 경우, 청와대의 경호, 보안과 관련해 문제가 될 수 있다. 이 사진들은 화질, 피사체의 크기 등으로 미뤄 300m 정도의 상공에서 찍은 것으로 추정된다.

군과 경찰은 무인기와 카메라를 수거해 정밀 조사 중이다. 군은 “일단 민간업체의 무인기이고, 용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도 특정 지역을 집중적으로 촬영한 게 아니라 비행 동선을 따라 찍어서 화질이 나쁘다”고 말했다. 그러나 군의 한 관계자는 “한강 이북을 날아서 찍었다면 문제가 될 수 있어 현재 항로를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최현준 하어영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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