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심 2백미터 이상의 바닷물인 해양심층수는 미네랄 성분이 풍부해 '꿈의 물'로 불립니다.
최근 이 '꿈의 물'이 음료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면서 신성장동력원으로 기틀을 다져가고 있습니다.
홍영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동해안 해변가에 한 해양심층수 생산업체입니다.
1.2리터 들이 패트병을 기준으로 하루 15만 병을 생산할수 있는 생산라인이 요즘 밤낮으로 쉴 새 없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태국과 중국 등 해외 수출길이 열린데다 올 해부터 TV 광고를 시작하면서 국내 판매량도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나춘호, 강원심층수 생산본부장]
"좋은 물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 나면서 저희 공장의 경우 야간작업까지 하면서 생산량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출하가 한창인 이 표고버섯도 수심 2백미터가 넘는 해양심층수를 지하수에 희석시켜 재배한 친환경 버섯입니다.
4년 전 귀농한 젊은 농업인이 부인과 함께 탐스럽게 자란 표고버섯을 따며 수확의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다.
지하수에 1%의 해양심층수를 섞어 재배한 결과 수확량이 늘고 항암효과 등 기능성 성분도 증가돼 상품성이 크게 향상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인영, 해양심층수 표고버섯 재배농가]
"표고버섯은 면역력을 높여주고 혈액순환을 좋게 해주고 있는데 해양심층수를 첨가해서 그런 성분이 극대화된다고 생각합니다."
수심 6백미터에서 끌어올린 해양심층수에 절인 절임배추도 김장철을 맞아 판매량이 늘고 있습니다.
가격은 다른 절임배추보다 4~5천원 가량 더 비싸지만 심층수에 함유된 다양한 미네랄이 김치의 맛을 더하고 아삭함이 1년 내내 유지돼 인기가 높습니다.
[인터뷰:전종운, 산두마을심층수영농조합 대표]
"바닷물엔 육지에 없는 미네랄과 같은 영양소도 있고 저염하게 절여지기 때문에 사람 몸에도 좋고..."
이같은 해양심층수의 우수성은 강원도 고성군이 지난 4년동안 해양심층수를 사용해 농작물을 실증시험한 결과 밝혀졌습니다.
[인터뷰:조병주, 고성군농업기술센터 원예특작팀]
"해양심층수를 이용해 농작물을 재배한 결과,칼슘과 수확량이 증가된 것으로 나타나 이 기술을 농가에 널리 보급할 계획입니다."
이처럼 먹는 물로만 사용되던 해양심층수가 각 분야에 다양하게 활용되면서 강원도의 새로운 성장동력원으로 기틀을 다져가고 있습니다.
YTN 홍영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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