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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서소문사진관]명동성당 120여년 만에 처음으로 미사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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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20여년 만에 명동성당의 미사가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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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명동성당이 26일 부터 다음달 10일까지 미사를 중단한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명동대성당을 포함한 교구내 232개 전 성당의 미사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장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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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서울대교구는 25일 담화문을 발표하고 명동성당을 포함해 다음 달 10일까지 교구 내 모든 성당의 미사를 전면 중지한다고 밝혔다. 1898년 건립 이후 명동성당의 미사 중단은 성당 역사상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교구 소속 성당은 232개로 신자 수가 152만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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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본당에서 방역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장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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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서울 중구 명동성당을 찾은 신자들이 개인 기도를 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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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의 개인 기도는 가능하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명동성당 본당 출입이 가능하다. 장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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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는 중단됐어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본당 출입은 가능하다. 미사 중단 첫날인 26일 명동성당의 모습은 차분했다. 출입 전 본당에서는 방역 작업이 진행됐고 이후 홀로 기도를 하는 신자들의 모습이 드문드문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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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을 찾은 신자들이 개인 기도를 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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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을 찾은 신자들이 개인 기도를 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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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담화문에서 "사순절의 시작인 재의 수요일(2월 26일)을 재의 예식과 미사 없이 시작한다는 것이 무척 마음 아픈 일이지만, 신자들의 안전과 생명을 우선적으로 생각해 결정했음을 헤아려주시기 바랍니다"라며 "신자들은 재의 수요일을 맞아 기도와 단식, 자선을 통해 그 깊은 메시지를 묵상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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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을 찾은 신도가 성당을 나서고 있다. 장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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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미사 중단에 따라 신자들에게 묵주기도와 복음 봉독, 선행 등으로 미사 참례 의무를 대신하도록 하는 지침을 발표했다.

천주교 16개 교구 중 제주·마산·원주 3곳을 제외한 13개 교구가 미사 중단조치를 시행했다.

사진·글 장진영 기자 artj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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