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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한화 vs 두산', 푸드테크 로봇 시장 선점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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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로보틱스, 배민과 매장 자동화 '협업'

김승연 방문에 그룹 내 핵심 계열사로 우뚝

두산로보틱스, 단체급식 튀김 솔루션 공개

CSO 조직 신설하며 신성장 '드라이브'

뉴시스

[서울=뉴시스] 한화로보틱스 와인 브리딩이 가능한 ‘소믈리에 비노봇’. (사진=한화로보틱스) 2024.05.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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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두산, 한화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로봇 자회사를 통해 협동로봇 시장 경쟁에 나섰다. 특히 음식과 기술의 합성어인 '푸드테크'에서 두각을 발휘하며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화, 배민 손 잡고 외식 사업 자동화 추진

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화로보틱스는 우아한형제들 자회사이자 배달의민족 서빙 로봇운영사인 비-로보틱스와 '외식업 자동화' 솔루션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영업 정보 공유 ▲로봇 통합 상품 구성 ▲현장 테스트 상호 지원 등이다.

이번 협약은 각자 대표 체제 제품을 바탕으로 외식 사업 자동화 매장을 추진하는 것이 골자다. 양사는 서빙로봇을 통해 사업 확대를 위한 상호 보완적 영업활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화로보틱스는 지난 2017년 국내 최초 협동로봇을 상용화한 이후 와인 브리딩 로봇, 바리스타 로봇 등 다양한 푸드테크 기술을 선보였다. 비-로보틱스와 협업으로 주방과 홀을 포함한 전체 매장 자동화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특히 한화로보틱스는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외식사업에 뛰어든다는 전략이다.

한화로보틱스는 그룹 내 핵심 계열사로 성장 중이다. 최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세 아들이 맡은 계열사를 방문했는데, 한화갤러리아·한화호탤앤드리조트·한화로보틱스 맡고 있는 삼남 김동관 부사장의 사업장으로 한화로보틱스를 찾았다.

김 회장은 김 부사장과 함께 직접 경기도 판교 본사를 방문해 김 회장은 "사람과 로봇의 협업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 됐다"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차별화된 혁신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2시간에 500인분"…두산, 튀김로봇서 '두각'

한편 두산로보틱스는 단체급식용 협동 로봇을 필두로 학교에 진출하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강원도 춘천 한샘고등학교에서 'ESG 선도경영 학교형 튀김로봇 시연회'에 참가해 단체급식 튀김 솔루션을 공개했다.

단체급식 튀김 솔루션을 사용하면 6개의 튀김용 바스켓을 동시에 가동함으로써 약 500인분 규모의 튀김작업을 2시간 내 해낸다. 특히 튀김 조리 작업이 반복 동작, 유증기 등으로 인해 근골격계 및 호흡기 질환, 열반 현상, 화상 등을 유발할 수 있는데, 솔루션 도입으로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와도 협업 중이다. 교촌치킨 레시피 전용 협동로봇 튀김 솔루션을 공급하는 것이 골자다.

양 사는 기존 및 신규 점포주에게 협동로봇 솔루션을 홍보해 도입률을 높이고 단계적으로 전국 매장에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두산로보틱스는 기술 혁신과 미래 성장성 확보를 위해 최근 CSO(최고전략부문) 조직을 신설하고, 신임 CSO에 토스 출신 김민표 부사장을 선임했다.

김 부사장은 글로벌 컨설팅 기업을 거쳐 지난 2018년 핀테크 기업 비바리퍼블리카(토스)에 합류해 보험사업과 제품을 총괄했으며, 2020년 전자지급결제대행업 토스페이먼츠 출범과 함께 대표를 지냈다.

두산로보틱스 CSO 조직은 어드밴스드 SW(소프트웨어) 혁신연구소와 마케팅 및 전략·신사업팀을 산하에 두고, 협동로봇 시장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 엔진 발굴 업무를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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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이 단체급식 튀김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사진=두산로보틱스) 2024.05.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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